이날 열린 'USN기반 독도 원격진료시스템 개통식'에는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을 비롯해 강희락 경찰청장,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서동엽 경창병원장, 전진옥 비트컴퓨터 사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와 경찰병원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지금까지 독도경비대원(35명)과 국토해양부 소속 등대 근무요원 등 거주자(6명)는 울릉보건의료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의약품을 수령하거나 긴급 의료상황이 발생하면 헬기로 긴급 후송하는 방법밖에 없었으나 이번 원격진료시스템 구축을 통해 경찰병원과 울릉군 보건의료원이 협력해 정기진료와 건강상담, 처방 및 약품배달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로써 독도 경비대를 비롯한 거주민들의 의료처우를 질적으로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도에 구축, 운영중인 원격진료시스템은 화상통신 및 의료기기 인터페이스를 통해 원격으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혈압, 체온, 맥박, 혈당, 심전도, 청진 등과 같은 기본적인 생체신호 측정부터 디지털 이비인후과 장비 등을 통해 내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등 광범위한 범위까지 전문 진료를 실시하게 된다.
실시간 원격지 생체정보 측정 및 전송 인터페이스, 국립경찰병원 및 울릉군 보건의료원 의료진의 원격 화상상담, 의료기관의 원격처방 시스템 및 의약품 배송 통합 관리, 표준화 준용 및 적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현행 의료법상의 한계로 적용이 어려웠던 원격진료 및 원격처방, 의약품 배달 등을 허용하고 있어 실효성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독도 경비대 강석경 경비대장은 "독도는 의료인력이 상주하기도 어렵고 기상악화가 잦아 육지 후송도 쉽지 않을 때가 많다"며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울릉군 보건의료원이나 경찰병원 의사선생님들과 직접 원격진료가 가능해 많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해 경상북도와 강원도, 충청남도 3개 지자체를 선정해 펼치고 있는 u-IT 확산 복지 분야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경찰청의 요청으로 독도경비대를 추가 구축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