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 따르면 17일 이 총재는 전 집행간부, 국실장 및 지역본부장들과 함께 '2009년 제2차 확대연석회의'에 참석했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금융시장에서는 환율, 주가 등 가격변수가 대체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이어지고 기업자금사정도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의 증가가 주택가격의 불안을 초래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가 심상치 않다는 게 이 총재의 판단이었다. 당시 총재는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에 대해 "경기측면에서 오는 주택가격의 상승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지금 수준에서 주택가격이 더 오르는 건 문제가 있다"며 이로인한 불안이 일어날 것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또 통화정책의 운영에 관해서도 그는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 등에 힘입어 내수도 소비를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되면서 그간의 하강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은은 앞서 올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 하반기중 GDP 성장률(전년동기대비)은 상반기의 마이너스(△3.4%)에서 소폭의 플러스(0.2%)로 전환될 전망"이라면서도 "국내외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경로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내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소비자 물가는 2%대 중반에 머물것이며, 연간 2.9%의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이 총재는 "최근의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의 개선 움직임이 추세적 현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운영해 나갈 방침"임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 총재는 한은 직원들에게 중앙은행의 정확한 상황판단과 시의적절한 정책선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할 것을 부탁했다.
최근 국내 금융·경제 사정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선진국 경기 등 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향후 변화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그는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을 확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위기 재발방지 및 새로운 국제금융질서 확립을 위한 국제적 논의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