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신동수 애널리스트는 6일 "최근 시장금리는 미국 채권수익률이나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매 패턴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국채 및 통안채 투자에 대한 이자소득세의 비과세는 외은지점이 채권투자를 본지점으로 전환할 수 있는 요인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즉, 외국인의 절대적인 채권투자 규모가 확대되지 않고 투자의 주체가 외은지점에서 외국인으로 전환되는 상황이라면 외국인의 채권투자 증가가 실제 수급 개선에 기여하는 정도는 약화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는 또 "글로벌 금융충격이후 디레버리징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 규모가 단기간내에 크게 확대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며 "외국인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신 애널리스트는 "금리가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경기나 통화정책 시그널의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금통위 이전까지 시장금리가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한은의 경기와 정책기조의 변화가 감지된 상황에서 경기여건이 6월 금통위 이전보다 개선됐다"며 "박스권 하단에 이르른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비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외은지점, 외국인으로의 투자 주체 전환 유인과 채권 수급 개선의 한계
◆ 지난 6월 중반 이후 외국인 국내 채권투자 규모 크게 확대
6월 중반 이후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가 작지 않다. 2005년 10월 이후 금리 인상 기조하에서도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인 것이 바로 외국인의 대규모 채권매수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시티그룹의 WGBI 편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외국인의 국채매수가 증가하는 등 채권매수 확대는 관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6월 중반 이후 확대된 외국인의 채권투자와 관련해 주목해야할 사항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재정거래 이익 폭이 확대되면서 통안채나 국채의 절대적인 투자 규모가 증가하였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외국인에 대한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으로 국내은행으로 분류되는 외은지점의 채권투자가 본지점으로 이전되었을 가능성이다.
◆ 외은지점, 외국인으로 투자 주체를 바꿀 유인 크다
2009년 3월말 국내 외은지점의 본지점 차입 규모는 52.7조원이며 본지점 차입에 대한 이자비용의 손비인정한도는 자본금의 6배인 22.8조원이다. 국내 채권투자 잔액이 49.2조원이라는 점에서 본지점 차입을 통해 채권투자에 나설 경우 손비인정한도를 넘어서는 26.3조원의 경우 혜택을 볼 수가 없다. 손비인정한도를 넘어서 투자한 채권으로 얻는 소득에 대해 이자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반면 투자 주체가 외국인으로 전환될 경우 이자소득세 14%가 면제된다. 투자한 채권의 평균 이자율을 2.5%로 가정할 경우 손비인정한도를 넘어서는 26.3조원을 본지점 투자로 전환할 경우 연간 900억원이 넘는 이익을 추가로 얻게 된다. 국내 외은지점이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입장이라면 외국인으로 간주되는 본지점을 통해 투자하는 것이 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게 된다.
◆ 외국인 채권투자, 성급한 수급 개선 기대는 금물
외국인의 투자가 수급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투자 규모가 증가해야 한다. 외은지점의 채권투자가 외국인으로 투자 주체만 바뀌는 현상은 수급 개선 요인이 될 수 없다. 아직은 외은지점 채권투자가 본지점으로 전환되고 있는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지만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에 대한 이자소득세 비과세로 외은지점이 채권투자를 본지점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유인이 작지 않다. 투자 규모의 확대가 아니라면 최근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 증가로 인한 수급 개선 기대는 빠르다는 판단이다. 물론 외국인의 이자소득세 면세는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 메리트를 높이는 요인이다. 시티그룹의 WGBI 편입될 경우 국내 채권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점도 마찬가지다. 다만 글로벌 금융충격 이후 디레버리징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 규모가 단기간내에 크게 확대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