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악화된 이번 달 소비자신뢰지수가 경기회복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면서 원유의 수요 회복 기대감도 한발짝 후퇴했다.
금 선물 역시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8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60달러, 2.24% 하락한 배럴당 69.8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WTI 근월물은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속에 장중 73.38달러까지 상승하며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소비지표 악화와 증시의 하락세에 발목이 잡히며 하락 반전했다.
이로써 WTI 근월물은 이번달에만 5.4% 상승하는 등 올 상반기에만 무려 57% 급등했다.
런던시장의 브렌트유 8월물도 1.69달러 하락한 69.3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54.8에서 49.3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0을 밑도는 수준으로, 고용악화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면서 경기 회복과 원유 수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됐다.
또한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원유 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지난 주 미국 휘발유 재고량이 200만 배럴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점도 유가 하락세를 부추겼다.
에너지관련 리서치업체인 플래츠(PLATTS)는 지난 주 미국 원유재고량은 22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휘발유 재고량은 210만 배럴, 정제유 재고량은 14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8월물은 전날보다 13.30달러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927.40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달 금선물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5.3% 하락했다. 분기로서는 0.5% 상승했으며 올 상반기 4.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