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을 경우 외국인의 대량매수를 감안하면, 시세 상승폭은 비교적 미미했다.
월말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이에 대한 부담으로 시장참가자들이 눈치보기에 나선 영향이다.
단기물 금리는 전날 과도한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큰폭의 감소를 보였다. 하지만 장후반으로 갈수록 일부 되돌림 현상을 보이며 힘이 약해진 모습이었다.
유진선물 정성민 금융공학팀장은 "외국인이 손절성 환매에 추가 신규매수까지 더했지만 약해진 심리 앞에서 100% 힘을 발휘하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있을 월말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불안한 심리는 좀처럼 가시지 않는 분위기로, 오르긴 했지만 미국채 금리 급락에 비하면 제한적인 장세가 펼쳐졌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다음주에도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만큼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고채 입찰이 예정돼 있지만 이미 시장은 이를 반영해서 움직이고 있는 만큼 모멘텀이 될수 없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날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3년 9-2호와 8-6호는 전날보다 각각 0.04%포인트 내린 4.13%, 4.11%에 최종호가됐다.
국고채 5년 9-1호는 0.03%포인트 내린 4.67%로 장을 마쳤다.
2년물 통안채는 0.02%포인트 내린 3.97%에 최종거래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28틱까지 올랐지만 상당부분 되돌려 13틱 오른 109.4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모처럼 시원하게 5392계약의 국채선물을 매수했고, 증권사는 4115계약 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은행권과 투신권은 각각 7549계약과 2023계약 매도로 대응했다.
증권사 한 채권운용담당자는 "금리가 전반적으로 빠졌지만 방향성을 잡진 못했다"며 "오전장 초반 강했을때는 이익실현 매물도 나왔지만 외국인들이 매물을 받아내기도 하면서 시장의 버팀목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거래량이 많진 않았지만 1년 전후의 통안채 수요가 눈에 띄었다"며 "국고채의 경우 8-6호와 9-1호 위주의 단기 딜링성 매매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최석원 팀장은 이날 강세의 재료로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를 지목했다.
최 팀장은 "단기채를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 등의 기관들은 정책금리 인상에 취약할수 밖에 없다"며 "금리상승에 부담이 있어 헷지하려는 수요가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량매수하면서 시장전반적으로 강한 흐름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일 정부쪽의 유동성을 조금씩 흡수하자는 취지의 발언이 못내 부담이 됐다는 지적이다.
최 팀장은 "은행을 비롯한 일부 기관들은 유동성 흡수에 상당한 부담을 느낀다"며 "오후장의 일부 되돌림의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크게보면 박스권에 갇힌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며 "다음주에도 레벨 업된 수준인 국고 3년 기준 4~4.3%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지표의 발표가 다소 부담이긴 하지만 물가가 높지는 않을듯 하다는 게 최 팀장의 예상이다.
그는 또 "다음주 국고채 입찰이 대기중이지만 이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며 "별다른 모멘텀이 없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최종고시한 수익률은 국고채 3년은 0.05%포인트 내린 4.12%, 국고채 5년은 0.03%포인트 내린 4.67% 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