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각에선 이들 알짜 회사들의 지분은 그룹 오너 일가들이 대부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그룹 후계 승계시 상장을 통한 막대한 시세차익으로 증여에 대한 세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비상장사는 그간 재벌 총수일가의 '비상금'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는 평가를 종종 받는다.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어김없이 그룹 비상장사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도 이러한 문제에서다. 재계 주요그룹의 비상장 재산 규모를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비상장사 주식 부자에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자녀들이 단연 돋보인다. 삼성家 황태자로 일컫는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재계 비상장사 주식부자에 단연 1위에 올라와 있다. 이 전무는 이 전 회장의 장남으로 삼성그룹 내 가치네트, 삼성네트윅스, 삼성에버랜드, 삼성SDS, 서울통신기술 등 그룹계열사 비상장사 지분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
그 중 IT회사인 삼성SDS가 이건희 전 회장에서 이재용 전무로 이어지는 경영권 승계에 디딤돌 역할을 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특히 IT회사는 적은 자본으로 회사 설립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계열사와의 계속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이윤 창출이 가능하면서도 이에 따른 법률적 사회적 위험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재벌 총수일가가 IT회사의 지분을 보유하려고 하다는 논리다.
26일 재계와 금감원에 따르면 이 전무가 보유한 비상장사 지분은 ▲ 가치네트 140만주 36.69%(장기적인 결손으로 기업가치 평가 불가능) ▲ 삼성네트웍스 193만1742주 7.64%(대략 230억205만원) ▲ 삼성에버랜드 62만7390주 25.10%(대략 3638억8620만원) ▲ 삼성SDS 514만6700주 9.14%(대략 1132억2740만원) ▲ 서울통신기술 506만6690주 46.06%(304억14만원)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 전 회장의 장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 또한 삼성그룹 비상장사 계열사의 주식을 갖고 있다.
이 상무는 ▲ 삼성네트윅스 292만1905주 2.81%(대략 84억7352만원) ▲ 삼성에버랜드 20만(대략 1212억9482만원) ▲ 삼성SDS 257만260주 (대략 565억4572만원)으로 비상장사 주식 지분의 가치는 모두 1863억1406만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올해 삼성그룹의 임원 인사에서 '로열 패밀리' 중 홀로 승진한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는 ▲ 삼성네트윅스 292만1905주 2.81%(대략 84억7352만원) ▲ 삼성석유화학 131만6156주 33.18%(대략 447억4930만원) ▲ 삼성에버랜드 20만3729주 8.37%(1212억9482만원) ▲ 삼성SDS 257만260주 4.57%(대략 565억4572만원) 등의 비상장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상장사들은 그룹의 계열사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며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사실상 대다수가 상장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기업공개를 하지 않고 계속 비상장사로 남아 있는 경우가 적지않다.
시장과 업계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시장과 투자자들의 감시를 피할 수 있고, 지배구조에 대한 감독당국의 간섭과 모니터링도 덜 받게되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