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달 부도업체 수가 5개월 연속 줄어 1년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자금흐름이 원활해지고 있다는 평가와 비교되는 주장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3일 ‘하반기 기업부실 확대요인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환율하락과 유가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어 하반기에도 기업부실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당분간 경기부양 정책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논란이 일고 있는 과잉유동성과 관련해서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미시조정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며 유동성 축소에 반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돼 기업들의 채무상환 능력은 계속 약화됐다.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이자비용은 증가했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2009년 1/4분기 12월 결산법인 이자보상배율’에 따르면, 이자보상율이 2007년말 5.99배에서 올해 1/4분기에는 2.32배로 하락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 규모가 이자비용의 몇배인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 배율이 낮을 수록 이자비용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여기에 기업대출은 지난해 4/4분기부터 올해 1/4분기까지도 증가율이 18.6%를 기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까지 확대된 기업대출은 2007년 경기호황 시 급증했던 기업대출과 함께 하반기에는 부실화의 잠재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시중자금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다 환율하락과 유가상승의 요인을 추가해 보면 올 하반기에도 부실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연구소는 경기부양 정책기조 유지와 함께 자본확충펀드 및 금융안정기금 등과 유기적인 협력하에 기업구조조정이 이뤄져야한다고 요구했다.
사모펀드 등이 자본시장에서 제 기능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정책당국이 제도적 지원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