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지난달 1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2만6000여개 표본 조사구와 2ha 이상 집단적으로 재배된 작물을 대상으로 보리, 봄감자, 사과, 배 등 작물의 재배면적을 조사해 23일 발표했다.
이 결과 밀 재배면적은 5067ha로 작년산보다 2518ha, 98.8% 급증했다. 반면 보리의 재배면적은 3만1726ha로 작년산보다 2683ha, 7.8% 줄었다.
이는 정부 정책 방향에 따른 변화라는 통계청측 설명이다. 즉 정부가 국제 곡물가격에 안정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국산밀 자급률 확대 계획'을 세움에 따라 밀 계약재배 면적이 증가한 것이다.
반대로 보리는 오는 2012년 보리수매제가 폐지될 계획이어서 약정수매량 및 수매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 이에 농민들이 보리를 사료용 청보리와 밀로 전환하고 있다는 얘기다.
사과와 배도 비슷하다. 사과 재배면적은 3만451ha로 작년보다 445ha, 1.5% 증가한 반면 배 재배면적은 1만7090ha로 1187ha, 6.5% 감소했다.
최근 사과 가격이 다른 과일에 비해 높게 형성되고 소득이 안정됨에 따라 배를 심던 농가들이 사과로 갈아타고, 다른 작물에서도 사과로 대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봄감자 재배면적은 1만4198ha로 작년보다 1150ha(8.8%) 증가했다. 파종기 출하량 부족으로 감자가격이 급등하면서 높은 가격에 대한 기대심리로 농가에서 재배면적을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