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상품 가격도 상승세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위험에 대한 경계감과 함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달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1.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1.2% 하락하며 6년 만에 첫 마이너스 상승율을 기록한 데 이어 넉달째 하락세를 이어간 셈이다.
당초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달 중국의 CPI가 1.3%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지역 별로는 도시 지역 소비자물가가 1.5% 하락했으며 농촌지역은 1.0%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식품가격이 0.6% 하락했으며 식품을 제외한 품목들은 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품목별로는 육류제품이 15.5% 하락했으며 이 중 돼지고기 가격은 32.0%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채 가격은 22.2% 상승했으며 해산물 가격이 0.9% 올랐다. 계란 가격은 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류와 담배는 각각 0.2% 3.3% 가격이 올랐으며 의류가격도 2% 이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달 중국의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년대비 7.2% 하락,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4월 6.6% 하락한 것보다 물가 압력이 더 완화된 수준으로 원자재 가격이 1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중국의 PPI는 지난 해 11월 1.1% 하락한 데 이어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됐다.
중국 통계당국자는 공업제품 과잉 공급 등으로 인해 생산자 물가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이들은 5개월째 상승 중인 곡물 가격의 동향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혀, 소비자 인플레 유발 요인에 대해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최근 물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미리 인플레이션 걱정을 내놓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유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무디스이코노미닷컴(Moody's Economy.com)의 이코노미스트인 셔먼 찬은 중국은 이미 경기회복이 시작됐으며 이를 발판으로 물가가 상승 모멘텀을 되찾기만 하면 인플레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4월 PPI가 전월 대비 하락 폭이 오히려 줄어든 것에 주목해 이 같은 요인이 향후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싱크탱크인 국가신식중심(SIC)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 같은 양상이 3/4분기에 시작될 수 있다”면서,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중립기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