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금리의 상승이 이어지고 미 금리인상 전망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자 외국인들은 전날보다 거센 매도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내 기관들은 차분이 대응하며 국채선물의 급락을 만회했다. 장초반 국채선물이 이틀간 100틱 가까이 내려서자 '너무 과했다'는 인식이 시장전반에 퍼지면서 매수에 힘이 붙는 모습이었다.
이에 현물시장도 차츰 되돌림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매도여력이 이틀간 많이 줄은데다 저가매수의 매력이 높다졌다고 진단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이 오는 11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도 채권시장의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의 동향은 언제나 '안갯속'이라 이들의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4,03%에,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일 종가수준인 4.75%에 최종거래됐다.
장중 40틱 가까이 하락했던 국채선물 6월물은 낙폭을 만회하며 전거래일 보다 14틱 애린 110.6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의 매도규모는 1만5594계약. 은행권은 1만1309계약 순매수로 대응했고, 증권사는 1987계약 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RP관련 매도헤지로 알려진 증권사 물량이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나온 것이 시장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외국계은행 한 채권딜러는 "이틀간의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그부분에 대한 되돌림이 있었다"며 "외국인이 1만3000계약이상 매도하고 나서자 국내 기관들이 추가매도여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들이 추가적으로 5000계약정도 매도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속도나 강도가 이전만 못할 것"이라며 "위로 많이 올라야 110.95, 아래로도 내려야 110.50으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박스권 하단 부근에선 저가매수 역시 만만치 않게 등장했다"며 "특히 증권사 물량이 이틀연속 나온 것이 시세 하단을 받친 힘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 동향에 대해 "경기침체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내림세로 반전했다"며 "선행성을 감안했을 때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