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거함' KT호 출항을 계기로 LG통신그룹(LG텔레콤ㆍLG데이콤ㆍLG파워콤)과 SK통신그룹(SK텔레콤ㆍSK브로드밴드)의 합병작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석채 회장의 취임과 함께 속도를 낸 KT와 KTF간 합병작업은 수개월의 실무작업 끝에 조직개편과 인력재배치를 마무리하고 이날 공식, 출범하게 된다.
또 비대하고 비효율적인 조직이라는 문제지적을 해소하기 위해 사내 독립기업(CIC)제도를 신설, 합병 KT호의 진용을 구축했다. 물론 KT의 새출발은 기존 통신시장 경쟁의 격화를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 조직개편ㆍ인사 단행...합병 KT호 출항준비 '완료'

이석채 KT 회장은 취임당시 부터 'All New KT'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KT 임직원들에게 빠르게 변화하는 통신시장에 대비한 혁신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주문해왔다.
이에따라 KT는 합병을 앞두고 보다 전문적이고 세부적인 운영을 위해 사내 독립기업(CIC)제도를 신설했으며, 임원인사 및 영업환경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KT는 이번 CIC제도의 신설을 통해 건전한 내부경쟁을 정착시키고 경영효율을 높여 기업가치 극대화를 이루는데 큼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KT는 인력의 규모가 커 합병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시장일각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KT는 인위적인 구조조정대신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일선에 배치하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회장은 취임직 후 통합브랜드 'QOOK'의 론칭과 함께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본부 스탭인력 3000명을 영업부서로 이동시키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때 이를 두고 주위에선 영업실적이 향후 인력구조조정에 사용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KT는 이를 통해 일선 영업환경을 강화하고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영업마케팅 영역의 확대를 묵묵히 진행해왔다. 그 결과 현재 KT의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 전화는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인력을 일선 영업부서에 배치해 영업력을 강화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타사대비 비대한 조직을 보유한 KT가 이번 합병을 통해 슬림화를 이루지 않은 점은 향후 KT가 풀어가야할 숙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변화하는 KT

본격적인 통합법인 출범 준비를 마친 KT는 합병에 따른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결합상품 및 컨버전스 상품을 개발, 선보일 방침이다.
유 무선 통신사업자의 결합으로 인해 다양한 컨버전스 상품 개발이 용이해진 KT는 이번 합병으로 인해 사실상 여타 사업자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KT는 1인 가구, 중소고객 등을 대상으로 한 고객 맞춤형 결합상품을 출시해 고객선택권을 확대하고 FMC, 가정용 WiFi폰 등의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안정적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인터넷전화, IPTV 등 신사업들의 역량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석채 회장은 취임 당시부터 All New KT를 주장하며 발빠른 변화를 주도해왔다. 실제 KT는 기존 메가패스, 메가TV 등 잘나가던 기존의 브랜드명을 과감히 버리고 'QOOK'이라는 브랜드를 등장시켰다.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다소 도발적인 카피를 사용해 한때 '막장' 논란을 키우기도 했지만 KT는 이를 통해 광고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떠들썩하게 QOOK을 등장시켰다.
이와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해 QOOK과 SHOW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IPTV는 교육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이용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레 생활에 녹아들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들어 KT는 자동차, 보험 등과의 이색 결합상품을 통해 그 영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기존 결합상품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등을 묶어 판매했지만 KT는 과감히 기존의 틀을 깨고 결합상품의 범위를 다른 산업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고객접점에서 '하나된 KT, 변화된 KT'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합병 후 통합작업에 대해 철저히 추진 중"이라며 "단순한 회사간의 통합이 아닌 가치창출과 시너지 극대화에 포커스를 맞춘 통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