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내년 중 상품출시 충분해
- 차블랙박스 내년 4천~5천 이를듯
[뉴스핌=신상건 기자] 이르면 내년에 운행거리 비례 자동차보험이 시행됨에 따라 자동차 블랙박스와 관련된 새로운 보험이 출시될 전망이다.
이 보험은 SK텔레콤 등 통신사의 상품과 연결돼 자동차 패키지보험 형태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면 월정액 블랙박스 통신 이용요금 1000원, 카블랙박스보험 1만2000원 이러한 식으로 차량용 블랙박스와 함께 제공이 되는 것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저탄소 녹색금융의 하나로 `운행거리 비례 자동차보험'의 도입을 추진, 이달 중순 즈음에 삼성화재 등 손보업계와 공동으로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현재 금융감독당국은 마일리지를 정해놓은 후 정산을 하는 방법, 블랙박스 차량 내 장착 등의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블랙박스의 경우에 10~20만원에 해당하는 비용 부담이 있고 비용 부담자에 대해서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운행거리 비례 자동차보험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정확한 주행 거리의 측정이다.
이 부분이 해결돼야 보험요율 등을 산정해 운전자들에게 보험료를 차등 부과할 수 있다.
시판되고 있는 미터기로는 정확한 주행거리를 측정할 수 없으며 조작에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다.
블랙박스 또한 주행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기기는 현재로선 없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블랙박스 업체들에게 해당 블랙박스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박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 담당 부서에서 주행거리 측정뿐만이 아닌 관제가 가능한 블랙박스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왔다”며 “현재 몇 개의 업체에서 블랙박스를 만들고 있고 3, 4개월 후에는 시행 가동돼 내년 초 즈음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블랙박스에서 핵심은 관제시스템”이라며 “관제시스템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통신업체와 제휴가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관제시스템이란 공항의 관제탑처럼 하나의 중심점 역할을 해 이 곳으로 모든 정보가 모이는 시스템을 말한다.
즉, 각 차량에서 블랙박스를 통해 주행거리와 사고 상황, 위치 등을 관제시스템에 알려주는 것이다.
이에 대해 SK네트웍스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일부 보험사들도 관심을 보여 제휴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블랙박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도 손해사정으로 나가는 사업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감독당국의 정책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일석이조’”라며 “블랙박스 시장도 커져가고 있어 보험사들에게는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차량용 블랙박스는 약 25~30개 업체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1만대 가량이 블랙박스를 장착했다.
블랙박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블랙박스 시장은 택시 등 영업용 차량을 위주로 판매되고 있지만 올 하반기에는 일반 차량에도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시장 규모는 월 대비 1000~2000대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내년에는 약 4000~5000대 가량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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