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은행 부진원인은 경영자 무관심 때문 아니냐" 눈초리
- 대부업 피해 줄이는 민생대책 목표 뚜렷 '추가조치' 가능성
은행들의 저신용자대출 부진의 비판화살이 몇몇 최고경영자(CEO)로 향하고 있다.
“CEO의 의지가 없어서 몇몇 은행들이 나서지 않는 것”이라는 불만을 감독기관으로부터 사고 있어서다.
저신용자 대출은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데, 최근 심화된 경기침체로 몰락할 처지에 놓여있는 저신용자(7등급 이하)들의 추락을 막고자 하는 정책적 목표가 있는 만큼 감독당국이 충분히 비판할 수 있는 입장이다.
게다가 저신용자 대출로 대부업 이자율을 낮추려는 효과도 노리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 감독당국의 조치도 예상이 가능하다.
19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과 공동으로 테스크포스팀(TF)을 구성, 저신용자 전용 대출상품을 개발했는데, 전북은행, 농협, 국민은행을 제외하고는 참여가 저조하다”며 “이는 은행 CEO(최고경영자)들이 관심이 없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저신용자대출상품과 같은 것은 CEO의 의지가 중요한데, 부진하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이 없다라는 해석이다.
실제 7등급 이하 저신용자 대출상품은 은행과 금감원이 함께 연 10%대의 낮은 금리로 총 1조3600억원으로 취급한다는 게 당초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4월 두달간 11개 은행이 1만2610명에 대해 646억원어치만 신규대출(잔액 3만4019명, 1964억원)로 취급했을 뿐이다.
이마저도 농협(5861명, 270억원), 전북은행(4817명, 237명)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국민(신규대출 기준 981명, 47억원), 하나(203명, 36억원), 우리은행(290명, 21억원)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 관계자는 “(저신용자 대출상품 실적을) 농협은 영업점장 평가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고, 국민은행도 평가에서 면책조항에 넣는 등 활성화 의지가 있지만, 나머지 은행들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저신용자대출 상품은 대부업의 이자율을 낮추려는 목적도 있다는 점, 감독당국이 불법 대부업자에 대한 피해 예방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점 및 무등록 대부업자의 이자율을 10%대로 낮추겠다는 의지까지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품판매부진에 따른 모종의 조치도 충분히 예상하게 한다.
금감원은 “기존 30~40%대 대부업체 등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저신용자들에게는 동 10%대 대출상품으로 환승할 수 있는 기회가 됨으로써 금융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고, 고금리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저축은행 및 대부업체의 금리인하 경쟁도 촉발되는 부수적인 효과도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