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오후들어 무디스가 국내은행 각종 평가 등급을 하향 수정하면서 불안심리도 나타났다.
역외쪽이 달러화 매수세를 보였고 저가의 결제수요도 달러 매수세에 가담했다.
(이 기사는 20일 오후 4시 20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51.00원으로 전날보다 1.5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6월물은 1250.20원으로 전날보다 1.20원 상승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1249.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0.50원 하락 출발한 이후 꾸준한 결제수요로 오전중 1254.10원까지 오르면서 상승 반전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국내증시 상승 등에 영향 받으며 1242.50원까지 내려서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오후 막판 무디스가 국내 12개 금융기관의 각종 평가 등급을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 매수세를 자극하기도 했다.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국내 12개 은행들에 대해 재무건전성등급(BFSR) 및 기초신용평가등급(BCA) 혹은 발행자 신용등급 등의 몇몇 등급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은행재무건전성평가(BFSR)에서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그리고 하나은행의 등급을 기존의 'C'에서 'C-'로, 기초신용평가(BCA) 등급은 'A3'에서 'Baa1'으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우리은행의 재무건전성 등급이 한단계 낮아졌고 외환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기초신용평가 등급도 떨어졌다.
무디스의 12개 국내은행 등급 하향 조정은 오후들어 역외쪽 달러화 매수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관측된다.
원/달러 환율은 이러한 불안 심리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 상승세와 외국인 증시 매수세에 영향받으며 급등세를 보이지는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435.70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전일비 7.49포인트 올라섰고 외국인은 5300억원이 넘는 주식 매수세를 보였다.
한편 하루동안 서울외환시장에서 은행간 거래량은 76억 94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21일 매매기준율(MAR)은 1250.2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변동성을 크게 가져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 1230~1280원 부근 레인지 장세를 점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오후들어 역외 달러 매수세가 비교적 강하게 들어와 환율이 상승 마감하는데 영향을 끼쳤다"며 "한방향으로 크게 움직일 장세는 아니고 1250원대 부근에서 혼조세를 당분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현재 분위기는 소폭 상승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외국인 주식 매수세도 봐야할 듯 하다"며 "단기적으로 너무 많이 빠졌다는 인식이 경계감을 심어주는 가운데 미국 금융시장이 여전히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