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지표 개선 소식은 뉴욕증시의 급등, 미 국채가격의 하락 뿐만아니라 국내 시장에까지 고스란히 전해졌다. 잠시 주춤하는 듯했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다시 불이 지펴지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10월1일 이후 처음으로 1420선을 회복했다.
이 영향으로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장초반 국채선물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며 규모를 늘리자 속수무책이었다. 은행권은 장중 1만 계약이상 매수로 대응하기도 했지만 장막판 상황이 여의치 않자 급하게 포지션 정리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박스권 움직임을 전망하고 있지만 내일 미국증시가 다시한번 크게 오른다면 이 마저도 장담할수 없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날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8-6호)은 전거래일보다 0.11% 오른 3.86%에,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9-1호)은 0.12% 오른 4.53%에 최종호가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거래일보다 34틱 내린 110.8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는 1804계약. 장중 1만계약 매수했던 은행권의 최종 순매수 규모는 4931계약이었다. 일각에서는 은행권이 스펙성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관측했다.
한 선물사 딜러는 "미 주택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나오자 미 증시나 국채 금리 뿐아니라 국내 증시도 올랐다"며 "이런상황이 이어지고 주식이 좀더 오른다면 국채선물은 약세기조를 면치 못할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다만 그는 "다음주 수급이 나쁜 상황은 아니라 많이 밀리진 않겠지만 당분간 약세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15bp정도의 여유가 있지만 강력한 매도를 보이긴 어려운 수준"이라며 "대량 매도를 보일만한 유인도 없다"고 진단했다.
또 삼성선물 이승훈 연구원은 "내부 모멘텀이 없다보니 외부시장에 연동되는 모습"이라며 "장중에는 주식시장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날 상승세를 이끌던 외국인이 매수에서 매도로 전환한 것이 시장에 충격"이었다며 "투자자들이 그날그날 방향에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서 20일선이 크게 의미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요즘 가격 흐름을 보면 이동평균선보다 피보나치 수열에 흡사하게 움직이는데 오늘 종가가 고점에서 61.8%수준에 도달했다"며 "추가적인 하락 보다는 110.70선에서 저항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