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꾸준히 논의한 다양한 자금조달안건을 상정, 처리키로 했다.
이날 SK브로드밴드 이사회에 상정되는 주요안건에서는 다양한 자금조달방안을 확정해 처리하게 된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방안은 SK텔레콤등을 상대로 한 유상증자 가능성이다. 이 경우 SK브로드밴드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모회사인 SK텔레콤은 지분율을 높인다는 점에서 양사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또 다른 방안으로는 외부차입이나 자산매각등의 가능성도 있다는 게 SK그룹 내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금융시장등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판단하겠지만 유상증자나 차입 그리고 매각등 다양한 방식에서 자금조달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이사회 안건에 유상증자등 다양한 자금조달방안이 확정돼 상정될지 여부는 말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실제 재계와 통신업계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그룹측에 자금지원을 요청했고 이를 그룹차원에서 조율을 끝내고 지원키로 확정했다는 얘기가 꾸준히 제기된 상태다.
특히 SK브로드밴드 지원에는 그룹차원의 조정을 바탕으로 모회사인 SK텔레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SK통신그룹에 정통한 한 고위 관계자도 이러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SK그룹 내 고위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 SK브로드밴드를 지원한다는 큰 방향은 설정한 상태"라며 "방식에 있어서도 꾸준히 고민한 만큼 조만간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귀뜸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이 SK브로드밴드를 분석한 보고서는 이러한 기대감이 한층 묻어나고 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SK브로드밴드가 SK 그룹내 유선통신의 핵심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 뒤 합병KT 출범이 SK브로드밴드의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제3자 배정(SK텔레콤) 유상증자 설은 가능성이 있으며 제3자 배정이 아닌 일반 유상증자도 고려할 수도 있어 보인다"며 "다만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주가에 보다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SK네트웍스(SKN) 통신부문 현물출자 설(SKT가 인수 후 현물출자)과 관련해서도 "SK텔레콤이 SK네트웍스의 통신부문(전용회선 매출이 전체의 80% 이상)을 인수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다만 이를 SK브로드밴드에 현물출자 할 지 여부는 부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본다"며 SK그룹의 지원 가능성을 점쳤다.
이와함께 정 애널리스트는 당장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설이 설득력이 있는 그림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현재 통신업계가 KT와 KTF간 합병에 이어 LG데이콤 L파워콤 LG텔레콤등 LG통신3사의 합병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도 결국에는 합병이 이뤄질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