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애널리스트는 "한국가스공사의 향후 관건은 언제 요금을 올릴 수 있냐는 것인데 당분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라며 "정부도 인상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1분기 영업이익 18.1% 감소, 2~3분기 실적도 전년대비 악화 불가피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8.1%, 46.7% 감소했다.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이다. 2~3분기 실적도 전년동기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침체로 LNG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두 가지 정부규제(가스요금 동결, 물량정산 지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더 이상의 정부규제는 없겠지만, 현 수준의 규제수위가 낮아질 조짐도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당분간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 1분기 LNG 판매량 15.2% 감소
1분기 LNG 판매량은 15.2% 감소했다. 발전용과 도시가스용 수요가 각각 33.2%, 4.4% 감소했다. 발전용 수요가 크게 감소한 이유는 경기침체로 전력수요가 감소한데다, 유가가 단기간에 급락해 LNG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더 크게 감소한 이유는 이자비용과 외화환산손실이 증가한 때문이다. 08년말 기준 이자지급성 차입금이 전년대비 두 배 늘어나면서 이자비용도 두 배 증가했다.
외화환산손실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가스공사는 외화부채의 대부분을 헷지하고 있지만, 작년 말에 추가된 LNG 선박 관련 리스부채(8.4억달러)는 규정상 헷지할 수 없어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라 외화환산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 1분기 선박관련 차입금에서 발생한 외화환산손실은 1,044억원으로 추정된다.
◆ 요금을 올려야 하는 현실에는 정부도 공감하고 있지만…
가스공사는 5월 1일부터 도시가스요금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두 달에 한번씩 조정되어야 할 도시가스용 LNG 판매가격이 작년 11월 15일 한차례(7.4%) 인상했을 뿐 작년 초부터 계속 동결되고 있다. 우리 분석에 따르면 08년에 도시가스요금이 84% 인상됐어야 했다.
정부가 요금을 정상적으로 올려주지 않은 결과 가스공사의 미수금이 5조원에 육박하고 있고, 이 때문에 부채가 급증했다. 정부가 요금을 제 때 인상해 주지 않아서 발생한 추가 비용은 모두 미래에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요금 규제로 에너지 자원분배의 왜곡이 발생하고, 미래의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정부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금 인상에 주저하는 것은 고려해야 할 다른 요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