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 애널리스트는 11일 "90년대 자동차산업 재편의 핵심이 규모였다면, 2000년대에는 제품경쟁력 및 기술경쟁력 획득을 위한 전략적 제휴 및 신흥국가들의 규모 키우기"라며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인지도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수요 위축과 이에 따른 공급과잉이 3,500만대 수준까지 증가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가동률 하락에 따른 수익악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생존의 위협까지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 판단한다. 이미 Saab와 Chrysler는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태이며, GM 역시 독자 생존은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미국 빅3를 중심으로 한자동차산업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판단한다.
90년대 자동차산업 재편의 핵심이 규모였다면, 2000년대 자동차산업의 재편에서는 생산규모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논리가 약해지면서 제품경쟁력 및 기술경쟁력 획득을 위한 전략적 제휴 및 신흥국가들의 규모 키우기가 진행되었다.
한편 이번 금융위기에 따른 자동차산업 재편은 미국 빅3의 규모 축소와 신흥 업체들의 부상으로 과거의 과점체제에서 가격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경쟁적인 구도로 변화될 전망이다. 우리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자동차산업 재편에서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인지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
올해 들어 현대차그룹의 주가는 절대 수익률뿐만 아니라 상대 수익률에서도 시장대비 Out-perform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급격한 수요 위축과 이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판매 감소 및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오히려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이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점유율 상승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환율의 하락 반전으로 점유율 또한 하락 반전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현대차그룹은 이번 자동차산업 재편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 신흥시장에서의 입지 강화 등으로 추세적인 점유율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Overweight을 유지하며, Top picks로 현대차와 기아차를 제시한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현재 PER은 12.2배와 11.3배 수준으로 시장과 유사하거나 할증 거래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자동차업종 Valuation은 시장대비 할인 거래되는 것이 일반적인 반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과 달리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따른 글로벌 점유율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하반기 가동률 상승과 2010년 본격적인 글로벌 수요 회복을 감안했을 때 Valuation은 하반기에 갈수록 낮아질 전망이며, 2010년 이익 상승과 함께 주가의 추세적인 상승 역시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