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커 총재는 8일(현지시간) 워싱턴 비즈니스서밋 기조연설에서, “미국 은행 시스템은 상당히 효과적으로 대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들은 대출을 해줄 만한 신용도가 높은 고객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설 내용은 전일 발표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19개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에 대해 투자자들이 확신을 가져도 된다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과 맥락이 일치한다.
래커 총재는 이어, 현재 경기 침체 양상이 완화되고 있어 올해 후반부터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란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경제 활동이 아직 위축되고 있지만 일부 지출 면에서 바닥을 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경기 위축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일부 기업의 투자도 연말까지는 바닥을 칠 것으로 기대되고 그렇게 된다면 경제가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질의 응답시간에 래커 총재는 여전히 지나친 완화 정책을 지속할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적절한 시점에 출구전략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란 지론을 반복했다. 당국이 "너무 오래 관망하거나 너무 느리게 대처할 위험"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물론 금리를 올리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경기 회복이 느려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경기 회복기는 금리가 상승하고 다른 여건들도 균형을 찾아가야 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래커 총재는 연설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연말까지 월 일자리 감소 규모가 50만개 아래로 줄어들 것이며, 당분간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고용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바닥을 치지 않는다면 소비지출도 기대한 만큼의 회복탄력을 보이지 못할 것이며, 이는 좀 더 완만하고 부진한 경기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물가 전망과 관련해서 래커 총재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헤드라인지수는 1%~2% 범위에, 근원지수는 연말까지 1.5% 정도로 계속 연방준비제도의 안정 목표 수준인 2%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디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말하는 것은 과장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