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뉴스핌이 국내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이달 소비자물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동월비 3.60%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달 3.9%에 이어 2개월 연속 3%대로 안정되는 것이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10개월만에 3%대에 진입했으나 2월엔 4%로 높아지기도했다.
기관별로는 굿모닝신한증권과 SK증권이 높게 봤으나 그 수준은 3.8%에 그쳤고,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가장 낮은 상승률 3.4%를 예상했다. 설문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시각차가 크지 않았다.
◆ "기저효과로 안정돼 보이지만 체감물가는 부담"
이달 소비자물가가 3%로 안정되는 데는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 및 유가 안정, 그리고 지난해 같은날 높은 상승률에 의한 기저효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달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상됐던 개인서비스요금 등이 제거된 반면 계절적인 요인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된 것으로 추정됐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기준으로 지난달 배럴당 47.98달러에서 이달 55.0달러 수준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전달 평균 1451.3원에서 1335원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농축산물가격의 상승과 환율상승의 공업제품가격 인상 전가효과 등 물가상승 요인이 남아 있다"고 전제한 후 "하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서비스물가 안정세가 올해 내내 물가안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올해 물가상승률은 점차 낮아지는 방향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급등하는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워낙 높았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난다는 얘기다.
지표상의 물가상승률은 안정되지만 체감물가는 올라가며 소비를 제약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가 2/4분기부터 급등했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급격하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장마 등 계절적 요인이 크지 않다면 오는 6~7월 중에는 전년동월비 1%대까지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송재혁 SK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물가가 상반기까지는 3%대, 하반기에는 2%대로 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라며 "다만 물가상승률의 둔화는 상당부분 전년도의 기저효과에서 기인한 것으로 체감적인 물가는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민간소비를 제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