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의 박현 애널리스트는 27일 보고서를 통해 "감산에 따른 수급조정을 통해 메모리경기는 1분기 저점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아직은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고, 추가적인 증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기조적인
회복세를 전망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메모리경기가 L자 바닥에 이른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향후 메모리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2분기 이후 출하증가와 ASP 안정을 바탕으로 하이닉스의 영업적자는 축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
1분기, 예상 수준의 영업손실 감소 기록
- 1분기 예상 수준의 영업손실 기록. 2분기 본사 영업이익 -0.39조원으로 개선 전망
- 09년 연간 점진적인 영업손실 축소 예상되나 적자기조 유지될 전망
- 시장 내 재고확대로 DRAM가격 급등 가능성 낮은 것으로 판단
- 중립의견 유지. 적정주가 14,000원으로 상향
1Q09 예상 수준의 영업손실 감소 기록
하이닉스의 2009년 1분기 본사 영업이익은 -0.65조원으로 당사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1.05조원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1)DRAM/NAND 가격상승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과 재고자산평가이익 발생, 2)NAND 48nm 수율 개선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출하는 DRAM -2%, NAND -4%로 추정되며, ASP는 DRAM -7%, NAND
+11%로 추정된다.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3,890억원의 외환관련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세전이익은 -1.20조원을 기록했다.
2분기 본사 영업이익 -0.39조원으로 개선될 전망
2분기 출하증가와 ASP 상승에 힘입어 하이닉스의 본사 영업이익은 -0.39조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동사는 1분기 말부터 M10 설비의 일부(1만매/월)를 NAND 생산에 전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높아진 NAND가격과 48nm 수율개선을 바탕으로 NAND
부문의 손실 축소가 당초 예상보다 가속화될 전망이다.
09년 연간 점진적인 영업손실 축소 예상되나 적자기조 유지될 전망
감산에 따른 수급조정을 통해 메모리경기는 1분기 저점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아직은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고, 추가적인 증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기조적인
회복세를 전망하기는 이르다. 우리는 메모리경기가 L자 바닥에 이른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향후 메모리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2분기 이후 출하증가와 ASP 안정을 바탕으로 하이닉스의 영업적자는 축소될 전망이다.
다만 제한적인 설비투자로 인해 출하증가가 소폭에 그쳐 개선은 완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4분기에나 손익분기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연간 영업적자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2009년 연간 출하증가는 DRAM +22%, NAND -29%로
예상되며, ASP는 DRAM -38%, NAND -15%로 예상된다.
당초 예상보다 NAND 48nm 수율개선이 앞당겨졌고, 지분법평가이익 증가도 기대됨에 따
라 2009년 영업손실과 세전손실은 종전 전망치대비 각각 0.19조원, 0.36조원 개선된 -
1.15조원, -1.34조원으로 예상된다.
시장 내 재고확대로 DRAM가격 급등 가능성 낮은 것으로 판단
감산의 영향으로 DRAM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만업체들의 증산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PC 수요가
부진하고, GB/PC 증가도 둔화되고 있어 수요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 2009년 연간 PC
출하는 전년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GB/PC도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2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시장 내 DRAM 재고 부담이 높아져 급격한
가격상승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NAND도 시장 내 재고가 높은 상황에서 Toshiba의 증산에 따른 물량부담이 2분기 중반
이후 가중될 전망이다. Toshiba는 1월부터 70%의 가동률을 유지해 오다 1분기 말부터
가동률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6월에는 완전가동을 계획하고 있어 3분기 이후 NAND가격
하락의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공급과잉이 크지 않은 만큼 급락보다는 완만한 가격조정이
유력해 보인다.
신규자금 유입에 따른 하이닉스의 유동성 문제 해결은 긍정적
하이닉스는 최근 7천만 주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고, 채권단도 추가자금 지원과
기존 채무의 상환연장을 결정한 바 있다. 유상증자와 자산매각, 신규차입 등으로 약
1.3조원의 자금유입이 예상되고, 채무 상환연장으로 1.8조원의 실질적인 자금지원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동사의 유동성 문제는 적어도 연말까지는 해소된 것으로 본다. 다만
경쟁업체인 Micron과 Elpida도 신규자금 유치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어
하이닉스만이 차별화된 재무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이는 지금까지
지속되어 온 도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켰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중립의견 유지. 적정주가 14,000원으로 상향
하이닉스에 대한 중립의견을 유지한다. 예상보다 적자 축소가 빠르게 진행되고는 있지만,
연간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제한적인 설비투자에 따른 경쟁력 약화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재 DRAM가격은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1)가격상승에 따른 대만업체들의 증산
가능성과 2)삼성전자의 가격정책에 따른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조적인
업황 회복을 예단할 수 없는 만큼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
한편 NAND 부문의 생산성 향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2009년 이후 영업실적
전망치를 인상하고, 유상증자에 따른 7%의 BPS 상승효과를 고려해 적정주가는
10,000원에서 14,000원으로 상향한다. 적정주가는 12개월 Forward BPS(7,838원)에
역사적 하단 P/B(1.6배)와 7%의 할증률을 적용해서 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