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이날 열린 금통위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나타내지 못한 채 국고채 5년물 위주의 강세를 보이며 마무리됐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3.88%, 5년만기(9-1호)국채수익률은 0.08%포인트 하락한 4.58%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3틱 상승한 110.2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통위에 대한 시장은 반응은 특별한 게 없었다.
한은 금통위가 4월 기준금리를 연 2%로 동결하기로 하면서 최근 경기에 대해서는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진단했지만 향후 성장의 하향 위험은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은이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긴 했지만 시장은 대부분 원론적인 반응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연내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희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았다.
시장은 우선 금리 인하 행진이 일단락됐다고 봤다. 경기나 금융시장 상황이 한 두달이긴 하지만 분명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만큼 금리인하도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보다는 다음주에 있을 국고 5년물 입찰에 쏠려있었다. 다만 입찰에도 불구하고 국고 5년물은 상당히 강한 모습이었다.
9-1호보다는 8-4호가 강한 모습이었는데 매수처가 연금인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추경용 국채발행으로 금리가 상승하자 연금에 국채매입을 독력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국고채 5년물 금리가 그간 꽤 올라온 만큼 국고 3-5년 스프레드를 줄이려는 시도가 어제에 이어 지속된 것일뿐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파워스프레드 발행설도 꾸준히 제기됐다.
시장은 향후에도 월말지표와 단기수급에 반응하며 변동성을 키워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분간 방향성을 찾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오늘 금통위의 영향을 별로 없었다"면서 "그보다는 국고 5년물 입찰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주로 연금에서 8-4호를 매수하면서 5년물 위주의 강세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연내에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적고 계속 동결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오늘 한은 총재의 멘트는 상당기간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최근 시장 심리가 많이 닫힌 모습"이라면서 "대차물건이 없어서 숏이 힘든데 선물 저평까지 확대돼 선물 매도도 쉽지 않다. 앞으로는 월말지표나 단기수급에 따라 장이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지만 방향성을 갖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