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가 법인MMF설정액을 자율적으로 감축하겠다고 결의하면서 MMF 수신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대신 MMF에 집중된 자금은 증권사 특정금전신탁, RP,주식 및 채권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8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09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3월중 마이너스 3조원을 나타냈다. 전월의 11조4000억원보다 14조원 이상 감소한 것이다. 수신이 감소로 돌아선 것은 작년 9월(-20.4조원) 이후 5개월만이다.
자산운용사의 수신이 이처럼 감소한 것은 지난달 자산운용사들이 법인MMF수탁고를 5월말까지 50조원(연기금 제외)까지 감축하기로 결정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MMF 수신액은 마이너스 3조7000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9월(-12.7조원) 이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MMF에 집중되던 단기대기성자금은 증권사 특정금전신탁(2.5조원) 및 RP(1.7조원) 등 여타 단기금융상품이나 주식 및 회사채, 서민금융기관 고금리 예금으로 이동했다.
주식형자금은 올해 1월과 2월 각각 마이너스 1조원, 1조1000억원으로 나타났으나 3월에는 1조5000억원으로 작년 12월(0.6조원) 이후 석달만에 증가했다. 주가 상승의 영향이 컸다.
채권형자금도 플러스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자금은 올해 1월 1조8000억원에서 2월 마이너스 1조2000억원으로 돌아선 뒤 다시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런 가운데 은행수신도 5조2000억원 감소해 전월(20.6조원)보다 26조원 이상 급감했다.
한은은 "정기예금이 수신금리 대폭 인하에 따른 금리경쟁력 약화 등으로 감소한 데다 수시입출금식예금도 2월말 휴일에 따른 3월초 결제자금 인출과 3월말 법인세 납부 자금수요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 3월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유동성으로 금융시장의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의 중소기업대출도 전월보다 6000억원 증가하 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고, 일반기업 회사채(공모)도 4조9000억원 발행돼 지난 1월 이후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CP(기업어음)도 일부 공기업의 발행수요로 마이너스 4000억원으로 순상환됐으나 발행여건은 양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