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실험 실패 여부와 무관하게 유엔이 이날 안보리 임시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이번 북한의 실험에 대해 어떤 수준의 결의가 나올 것인지 주목된다.
이날 미국 북부사령부(US Northern Command)는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이 이날 오전 11시 30분 발사한 것은 '대포동2호' 장거리 탄도미사일이었으며, 이 미사일의 1단계 추진체는 동해에 떨어졌고 나머지 단계(2단계 추진체와 탑재한 위성 등)는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무 것도 궤도에 오르지 못했고 일본에 떨어진 잔해 같은 것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북한의 우주발사체가 북미 혹은 하와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이번 발사에 대해 대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의 발표는 달랐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사(KCNA)는 "운반 로켓인 '은하 2호'가 인공지구위성인 '광명성 2호'를 자기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에 따르면 "은하 2호는 오전 11시 20분 발사되어 9분 2초 만에 궤도에 정확히 진입"했고, "위성은 불멸의 혁명송가 선율과 측정자료들을 지구로 전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험이 성공했든 실패했든 지난 2006년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실험에 비하면 훨씬 성공적이었다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는 의견이다.
또 미국이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힘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2006년 통과된 안보리의 대북 결의한 1695 및 1718호는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이번 경우는 평화적인 우주 개발 누력이며 또한 발사 실험은 미사일 발사가 아니라 미사일을 포함하는 비행체라는 점에서 유엔의 금지가 적용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거부권이 있는 중국 혹은 러시아가 이 같은 북한의 주장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유엔은 구속력이 없는 '의장 성명'을 채택하는 선에서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