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침체 여파로 공기업 실적 악화
[뉴스핌=변명섭 기자] 경기침체 여파로 인해 24개 공기업의 지난해 순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획재정부는 24개 공기업의 2008년 회계연도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총매출은 95.2조원으로 전년대비 17.5조원(22.5%) 증가했고 순이익은 0.3조원으로 4.9조원(93.6%) 감소했다고 밝혔다.
총자산은 309.8조원으로 전년대비 42.3조원(15.8%) 증가했고 총부채는 177.1조원으로 38.7조원(28.0%) 늘었다.
재정부에 따르면 이러한 경영악화는 세계경기 침체, 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이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기 때문이다.
특히 순이익 감소는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한국전력이 유가와 환율 상승 등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는 점이 두드러졌다.
에너지부문 공기업의 경우, 매출은 증가했으나 전년 2조원의 순이익에서 2.5조원의 순손실로 전환됐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매출 비중이 33.1%로 가장 큰 한국전력이 1조 5500억원의 순이익에서 2.9조원의 적자로 전환됐다.
한전은 매출이 31.5조원으로 2.5조원 증가했으나 전력구입비 6.4조원 증가, 자회사 손실이 1.8조원으로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4.5조원 감소해 순손실을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원료비 연동제 효과로 원료비 상승분 8.7조원만큼 매출도 8.2조원 증가해 순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3000억원을 나타냈다.
지역난방공사의 경우 열에너지 공급증가, 전기판매 증가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5000억원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소폭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 150억원에서 9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지역난방공사는 유가 급등시기였던 지난해 5~9월에 지역난방의 비수기가 겹치면서 유가급등의 부담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다.
부동산부문 공기업은 전년대비 순이익은 감소했으나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내면서 순이익이 1.6조원으로 집계됐다.
토지공사가 판교 신도시 등 개발이익과 동탄 신도시 준공 등으로 순이익도 증가해 1.2조원의 순이익을 실현했고 주택공사도 3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주택보증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이밖에 철도공사가 운송사업 수익, 용산역세권 부지 매각이익(1.6조원)으로 순이익이 4000억원 증가해 500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고 도로공사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 마사회는 소폭 증가한 순이익을 나타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24개 공기업의 결산서를 종합한 총괄 결산서를 작성해 오는 6월 30일 감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다음은 24개 공기업의 기업실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