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센터장 오성진)의 4월 자산시장 동향 및 전망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주식형 펀드의 봄날은 찾아오는가! ]
- 자산시장 수급 동향 큰 변화 없는 가운데 주식시장 관심 소폭 증가
- 유동성 랠리 기대감 높아지나,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은 보수적 접근 중
- 3월 채권형 펀드는 소폭 증가하였으나, 향후 수익성 악화로 자금 이탈 가능
- 자산운용사 MMF 자율규제 결의로 MMF 증가 제한
▶ 자산시장 수급 동향 큰 변화 없는 가운데 주식시장 관심 소폭 증가
3월 자산시장 수급 동향은 급증한 자산도 급감한 자산도 없이 2조원(0.2%) 증가하는데 그쳤다. 1월과 2월 각각 23조원, 35조원 증가한 것에 비하면 미약한 수치이다.
수급 동향에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국내 주식 투자가 감소세에서 3개월 만에 1조 2천억원 증가한 것과 연초 이후 월평균 20조원씩 증가했던 단기금융상품이 3월에는 1조 5천억원 증가하는데 그친 것이 3월 자산시장 수급동향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투자자들은 무차별적인 안전자산 선호현상에서 한발 물러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을 점차 높여 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채권형 펀드는 금리가 소폭 하락함에 따라 2,230억원(0.43%) 증가된 반면, 대안투자는 파생상품 투자 감소로 4,080억원(0.83%) 감소되었다. 저축성 예금과 해외주식은 각각 3,760억원(0.07%), 240억원(0.04%) 감소하는 등 전월에 비해 변화가 크지 않았다.
▶ 유동성 랠리 기대감 높아지나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은 보수적 접근 중
지난 해 연말 이후 5개월째 1,000pt에서 1,200pt 사이의 지루한 박스권을 형성한 국내 증시는 다섯 번째 1,200pt 돌파 시도 끝에 3월 24일 종가 기준으로 1,200pt를 돌파하였다.
코스피 지수가 1,100pt 이하였던 3월 초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 잔고는 저점 매수세 유입으로 증가하였다. 3월 중반 이후에는 주가가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 이평선을 상향 돌파하고, 환율 하향 안정, 미국 부실기업 처리 방안 발표 등의 호재로 지수가 박스권에서 벗어나 새로운 추세를 형성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2월 말 이후 7,150억원 증가하였다.
고객 예탁금은 3월 이후 1조 5천억원 증가하였으며, 신용융자, 위탁 미수금, 개인 매도금액 등을 고려한 실질고객 예탁금은 5천억원 증가하여 개인의 증시 참여 여력이 높아졌다.
국내 주식형 펀드(혼합형 펀드의 주식 비중 포함)와 실질고객 예탁금을 합한 국내 주식 투자는 3월 20일 현재 105조 3,77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조 2천억원(1.15%) 증가하였다.
최근 회사채 금리가 6% 초반에 머물고 있고, 증시의 고객 예탁금과 신용융자가 증가하는 등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가 증가할 가능성은 높으나 3월 주식형 펀드 신규 설정 규모(ETF 제외)는 일평균 375억원으로 1월의 480억원, 2월의 450억원 보다 작아 아직까지는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형 펀드를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3월 채권형 펀드는 소폭 증가하였으나, 향후 수익성 악화로 펀드 자금 이탈 가능 2월 금리가 소폭 상승한 이후 3월 20일 현재 국고 3년 금리는 3.49%까지 재차 하락하였으나, 채권형 펀드 설정잔고는 2월 말 이후 현재까지 223억(0.43%)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최근 채권 가격이 상승한 것에 비해 채권형 펀드 유입액은 크지 않았다.
또한 추경에 따른 국채 발행물량 증가와 구조조정 기금 조성으로 채권 시장 수급 불안이 야기되는 상황에서 한은의 국채 매입과 같은 양적 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채권형 펀드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펀드 자금 이탈이 나타날 수 있다.
▶ 자산운용사 MMF 자율규제 결의로 MMF 증가 제한
3월에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른 단기자금 부동화 현상이 지속되며 MMF 수탁고는 3조5천억원 증가하여 126조원을 돌파하였다. 특히 법인 MMF 수탁고가 88조원에 다다를 정도로 극심한 쏠림현상이 지속되자 3월 13일 자산운용사에서 법인 MMF 수탁고 증가를 제한하는 자율 규제를 결의하였다.
동 결의는 자금 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게 하고, 단기간의 환매 급증으로 인한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자 손실을 방지하고자 법인 MMF 수탁고를 3개월 내에 50조원(연기금 제외) 이내로 감축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결의일 이후 아직까지는 MMF 수탁고 감소 움직임은 나타나고 있지 않으나 급증하던 추세가 꺾여 3조 5천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투자자산의 위험이 현재보다 낮아지게 되면 MMF 자금은 감소할 수 있으나, 동 규제는 운용사의 자율 규제라는 점과 채권 금리가 수급 악화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MMF를 대체할 투자처를 찾기 힘들다는 점에 있어 급격한 MMF 잔고 감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CMA 잔고는 2월 말 이후 1조 8천억원 증가되어 단기 금융상품 성장에 일조하였으나, 요구불예금은 3조 8천억원 감소하여 MMF를 포함한 위 세 가지 단기 금융상품의 합계는 1조 5천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단기 금융상품이 연초 이후 월평균 20조원씩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증가액이 크지 않아 3월 들어 단기 금융상품의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 문수현 펀드애널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