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황상연)의 환율전망 및 금융자본시장 대응전략 리포트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원화 강세: 신흥국 통화와의 동반 강세 → FOMC 이후부터는 원화 나홀로 강세
- 금융위기 완화로 국제자본흐름의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무역수지 개선의 환율 영향력 증가
- 원화 저평가 효과로 무역수지 개선 흐름. 그에 따른 원화 강세 요인 좀더 유지될 수 있음
- 그러나, 달러 약세 동반되지 않아 나홀로 원화 강세 부담. 환율 추가 하락 여지 제한적
- 당장은 여유가 있어 보이지만, 환율 반등에 대비하는 투자전략 필요
(1) 3월 들어 원달러 환율 급락. 초기에는 신흥국 통화 전반적인 강세. 이후에는 원화 나홀로 강세 진행 중
당초 우리가 보았던 대로, 금주 들어 달러는 추가 약세가 제한되고 오히려 소폭 반등한 모습이나, 유독 원화 강세가 두드러지는 상황.
원화의 두드러진 강세에 대해서는, (1) 동유럽 위기, 3월 위기설 전후해서 원화 약세가 상대적으로 심했기 때문에 위기설 완화 이후 되돌림의 여지가 컸다는 점, (2) 주가의 상대적 강세가 외환 수급에도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영향을 미치는 점, (3) 외화 자본 흐름의 불안정성이 약화된 상황에서 3월 무역수지 흑자가 5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상수지 흐름이 개선된 점 등, 크게 세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음.
(2) 원화 강세 기조 이어질 수 있으나, 달러 약세가 제한된 상황에서 나홀로 강세에 대한 부담
그동안은 신흥국 통화 대비해서도 많이 절하되었다는 인식도 있었지만, 지금의 원달러 환율은 동유럽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급등하기 직전 수준보다도 오히려 낮아진 상황.
앞으로 원화의 추가 강세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수 있으며, 관련해서는 무역수지에 주목. 잇따른 금융시장 안정책 등으로 금융위기 우려가 완화되고 있고 이로 인해 그동안 환율을 크게 흔들었던 자본 흐름의 변동성이 낮아진 가운데, 예상외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무역수지가 달러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
무역수지는 3월에 50억 달러에 육박하는 흑자가 예상되는데, 이 정도 규모의 무역흑자는 선박 수출의 제한적 달러 유입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실질적인 달러 순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긴 했으나, 지난 9월 이후 원화 절하폭이 컸고 특히 수출 경쟁 통화인 일본 엔화나 중국 위안화 대비 큰 폭 절하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환율의 후행효과를 감안할 때 무역흑자 지속에 따른 원화 강세 효과가 당분간 유지될 수 있는 여건.
물론, 무역흑자 영향력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국제 자본 흐름의 안정을 전제로 함. 따라서, 금융위기 우려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화의 지속 강세를 베팅하기는 부담스러울 듯. 더욱이 달러 추가 약세가 제한된 가운데 나홀로 강세 기조가 얼마나 지속될지 의문.
(3) 시장 대응
결론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향 안정화 기조 속 추가 하락 제한 가능성을 감안, 환율 모멘텀 관련해서는 여유를 가지고 대응할 수 있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됨.
주식시장의 경우, 인플레(원자재) 관련 모멘텀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환율 하락 수혜 업종이 대안이 되는 의미가 있음. 그러나, 앞으로 추가 하락 여지가 제한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환율 상승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조정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
채권시장의 경우, 최근에는 환율 흐름보다는 추경이 보다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데다가 환율 영향을 어느 한 방향으로 단정시킬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함. 따라서, 향후 환율 반등 국면이 전개되더라도 그 영향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나, 다만 신용스프레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볼 수 있음.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이코노미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