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밤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달러화를 배제한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을 세계 슈퍼통화로 사용하자는 중국의 제의에 대해 모호한 견해를 밝혀 시장에 혼란을 가했다. 그는 이날 외교관계위원회 연설에서 중국의 제안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면서도 중국이 IMF의 SDR을 슈퍼통화로 사용하자는 제의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축통화를 SDR로 바꾸는데 호의적인 것으로 해석돼 달러화의 약세를 유도했다.
- 이후 가이트너 장관은 달러화가 전 세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 진화에 나섰으나, 달러화의 하락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전일 달러/ 원 환율이 1360원대로 내려서면서 서울환시의 심리가 급격히 매도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미국 금융권의 실적이 호전되고 부실자산에 대한 대책이 나오면서 금융시스템 차원의 리스크가 일정부분 완화된데다, 수입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있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생각된다.
- 달러/ 원 환율이 차트상 중요 지지선이었던 1380원선을 뚫고 급락한 만큼 단기적으로 1300원대 초중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따라 상승 마감했고, 달러화도 주요 통화에 하락하는 등 금일 달러/원 환율은 추가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최근 3거래일 동안 달러/ 원이 50원 가까이 급락한 만큼 하락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전일 장 막판 환율 급락을 이끌었던 외국인 주식순매수 관련 달러공급과 은행권 롱스탑이 금일에도 이어질 경우 달러/ 원의 1350원선 하향시도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 금일 예상 범위: 1330.00 ~ 138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