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유로는 7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해 1.35달러 중반선까지 후퇴했다. 지난 한주 동안엔 5% 이상 급등한 수준.
이날 발표된 유로존 1월 산업생산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도입 기대에 힘이 실리면서 유로화 가치를 압박했다.
일본 금융시장이 춘분절 공휴일로 휴장해 거래량이 적었던 가운데, 달러화 강세 속에 엔/달러는 전일비 1.5% 반등했다. 그러나 주간으론 2.2%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거의 1% 상승한 83.83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론 4% 이상 급락해 지난 1985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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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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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1.3665...... 94.46.... 129.11.... 1.4504.... 1.1234.... 68.48
20일 1.3563...... 95.90.... 130.09.... 1.4440.... 1.1290.... 6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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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달러화가 소폭 상승해 최근의 급락세에서 벗어났지만, 달러화 약화 전망은 여전하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Standard Chartered Bank)의 선임 통화 전략가인 마이크 모란(Mike Moran)은 “달러화의 약화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달러 이외 통화들의 하락 압력도 거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달러화 낙폭이 그리 크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화 강세 속에 엔/달러는 출발 직후 꾸준히 상승해 거래 초반 96엔 초반선을 넘어섰으나, 뉴욕증시가 이틀째 조정을 받은 여파로 오름폭이 줄며 결국 95엔 후반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유로는 전일비 0.7% 하락했다. 출발하자마자 1.36 중반대로 급등한 직후, 바로 1.36 초반대로 내려섰고 그 이후부터는 큰 변화 없이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다.
ECB가 국채매입 등을 통한 양적완화 움직임에 동참해야 한다는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유로존 1월 산업생산이 전월비 3.5% 감소해, 예상치인 1.5% 감소보다 훨씬 악화됐다는 소식까지 가세해 유로화의 추가 하락을 이끌었다.
모란 전략가는 “약달러는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의 통화 가치를 높여 경기침체 우려와 디플레 우려를 배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들에겐 더 큰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영국과 일본 스위스 등이 일제히 제로(0%) 금리 시대를 선포함과 동시에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약속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ECB 역시 추가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도입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UBS 역시 “이번주 유로화가 상승한 것은 긴축적인 통화정책의 영향이 컸다. 그러나 이 같은 유로화 강세는 유로존 기업들의 해외 매출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ECB는 어서 빨리 더욱 적극적으로 통화정책 완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달러/유로는 단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다음주 뉴욕증시가 이번주 반등세를 이어갈 경우, 달러/유로가 1.40달러선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