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이하 연준)가 장기국채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면서 달러화가 급격한 매도 압력에 직면했다. 특히 달러/유로는 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34달러선을 돌파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전일비 거의 3% 급락한 84.35를 기록했다. 하락 폭으로는 2000년 9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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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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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1.3016...... 98.56.... 128.31.... 1.4037.... 1.1818.... 66.17
18일 1.3477...... 96.21.... 129.70.... 1.4263.... 1.1408.... 6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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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달러/유로는 전일비 2.7% 급등한 1.34달러 후반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 약세 속에 유로화 강세 행진이 5거래일 연속 진행 중이다.
엔/달러는 전일비 2.4% 하락한 96엔 초반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일본은행의 장기국채 매입 증액 소식은 엔화 가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17~18일 개최된 3월 금융정책회의에서 일본은행(BOJ)은 기준금리는 현행 0.1%로 동결하는 한편, 매월 장기국채 매입 규모를 현행 1조 4000억엔에서 1조 8000억엔으로 4000억엔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연준이 유동성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히자 달러화의 과잉공급과 재정적자 우려가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폭락했다.
미국 연준은 1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개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경기침체에 대한 경고 수위를 한층 강화하고 장기재무증권 매입에까지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 신용시장 상황의 개선을 돕기 위해 최대 3000억달러의 장기물 국채를 향후 6개월간 매입하기로 결정한 것. 그 외에 모기지 대출과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기지 관련 증권과 기관채 매입액을 더욱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 달러화 강세 전망에 여전히 힘이 실리고 있다.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마켓(State Street Global Markets)의 선임 외환 전략가인 로버트 블레이크(Robert Blake)는 “전 세계 경기침체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 약세는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물가지표는 상승세가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비 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이자 전월의 수치인 0.3%을 웃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