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 가이트너 장관이 지난 2월 14일 개최된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회의에서 참석자들에게 중국 외환정책에 대한 비난 어조를 낮춰주도록 부탁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이트너의 행보는 그가 바로 한 주 전 중국을 "환율 조작국"이라고 맹비난한 자세를 180도 바꾼 것으로, 이는 4월 의회에 제출할 재무부의 반기 환율보고서에서도 중국을 조작국으로 분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그의 태도 변화는 '조작국' 발언 이후 발끈하고 나선 중국 주요 당국자들과 다급하게 나눈 전화나 회동 일정을 보면 그 배경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중국사회과학원(CASS) 국제금융 담당 선임 연구원인 펑싱윈은 “중국에 대한 가이트너의 태도 변화는 그가 지난 수년간 환율 정책 개혁을 위한 중국의 노력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되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말 영국 런던에서 개최될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가이트너 장관의 행보가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주 수요일 가이트너 장관은 양제츠 중국 외규부 부장과의 워싱턴에서의 회동을 통해, 양국의 경기진작을 위한 정부 차원을 노력을 다할 뿐만 아니라 이번주 개최될 G20 회담에서도 협력하자고 의견을 나눴다.
가이트너는 중국 측에 국제통화기금(IMF)의 대출 프로그램 자금을 약 5000억 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에 지지해 주도록 부탁했고, 중국은 이미 그럴 뜻이 있다는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오는 4월 2일 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자 회동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