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러화를 지지할 만한 펀더멘털한 요인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 급등세를 이어온 데 따른 경계심이 증가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날은 중국 2월 무역수지가 전년동월비 43.7% 줄어들었다는 소식이 달러 호재에서 악재로 전환했다.
이 지표는 세계 경기 불안을 시사하면서 유럽시장까지 달러화 반등 국면을 이끈 재료였으나, 뒤이어 중국의 미국 국채 매입 규모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를 촉발시키면서 달러화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밖에 헝가리 금융당국이 포린트화(Forint) 방어를 위해 대규모 매입에 나서면서 포린트화가 유로화 대비 1주래 최고치까지 상승하는 등, 강세를 나타낸 것도 달러화의 낙폭을 더욱 확대.
달러/유로는 전일비 1.4% 정도 상승한 반면, 엔/달러는 전일비 1.5% 가량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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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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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1.2676...... 98.66.... 125.10.... 1.3746.... 1.1602.... 64.55
11일 1.2831...... 97.23.... 124.79.... 1.3875.... 1.1528.... 6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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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달러/유로는 장 중반 2주래 최고치인 1.2864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미국 증시가 한때 약세로 전환하는 등 동요하자 상승 폭을 일부 반납, 결국 1.28달러 초반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유로화가 큰 폭으로 강세를 이어가면서 향후 추세에 대한 기대감도 등장했다. 블랙스완캐피탈(Black Swan Capital)의 대표인 존 크룩스(John Crooks)는 “유로화가 추가 반등할 만한 재료가 여럿 있다. 주가 상승 외에도 채권 가격 하락 압력과 글로벌 수요의 회복 조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40달러 중반선까지 반등한 것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엔/달러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이어간 끝에 결국 97엔 초반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97.90달러 선에 걸쳐있는 지지선이 붕괴되자 손절매물이 증가한 것이 환율 낙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100엔 선 돌파가 여의치 않자 실망 매물도 증가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날 발표된 일본 핵심기계수주가 예상보다 감소 폭이 완만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넉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중국 수출입이 2월까지 모두 4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는 소식은 이날 달러화의 하락을 가속화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2월 무역수지가 48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 1월 391억 달러 흑자에 비해 거의 88% 급감했다고 밝혔다. 2월 수출액은 649억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5.7% 감소했으며 수입액도 601억 달러로 24.1%나 감소했다.
코메르쯔방크의 분석가들은 “중국의 무역수지 악화 정도는 과히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달러화의 상승 기조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GFT의 외환리서치 이사인 보리스 슐로스버그(Boris Schlossberg)는 “중국이 대규모 외화보유액 증가세를 유지할 수 없어 미국 국채 매입 여력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달러화 가치에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달러화를 움직일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실적이나 경제지표 결과에 집중되어 있다. ING캐피탈마켓의 외환거래 이사인 존 맥카시(John McCarthy)는 "당분간 달러화는 경기 지표의 개선이 나타낼 때까지 관망세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일 달러화 대비 6주래 최저치까지 추락했던 파운드화는 이날 1%나 반등했다. 장중 한때 6주래 최저치인 1.3658달러까지 떨어졌으나, 바로 회복했다.
이날 헝가리 금융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포린트화(Forint) 매입에 나서면서 포린트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포린트화는 달러화 대비 2%, 그리고 유로화 대비론 1주래 최고치까지 각각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