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중국 증시 훈풍으로 급등했고, 개입 경계감과 단기고점 인식으로 인한 매물대 저항도 나타났다.
(이 기사는 4일 오후 5시 7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51.00원으로 전날보다 1.40원 하락했다. 반면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3월물은 1552.70원으로 전날보다 0.20원 상승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1560.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7.60원 오름세로 장을 출발하며 국내증시 상승세와 맞물려 오전 한때 1535.30원까지 저점을 낮추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후 1550원선에서는 일정한 지지흐름이 이어지면서 수급상 다소 균형을 이뤘고 이에 현물 환율은 이틀째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여전한 금융불안 속에서 하방경직성이 탄탄한 가운데 1600원선 부근을 단기 고점으로 인식하는 거래 패턴이 전개됐다.
매물대가 증가하자 손절매도 물량이 시장에 출회됐고 이는 다시 환율을 좀 더 아래쪽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했다.
외환당국의 개입성 물량과 당국자들의 환율 안정 의지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오전부터 당국의 개입성 물량이 크지는 않지만 거래량이 한산한 시장에 다소 크게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전 중 기획재정부의 윤증현 장관이 국회 중소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업부보고에 앞서 "한국은행과 협조해 외환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이는 당국의 외환시장 안정의지로 읽혔다.
허경욱 제1차관 역시 기본적으로 시장을 존중하되 지나친 쏠림이 있을 경우 조치를 취한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환율은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아갔다.
이러한 당국의 의지는 일단 1600원선을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해석돼 이는 시장의 단기 고점 인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전히 달러 실수요가 꾸준히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는 변함없어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루동안 서울외환시장에서 은행간 거래량은 46억 22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5일 매매기준율(MAR)은 1559.5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상승추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대외불안 요인에 따라 당분간 일희일비 하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여전히 저가에서 나오고 있는 실수요는 많다"며 "1600원 고점 인식 속에서 상승 추세가 유효한 가운데 해외 악재에 민감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차익 실현 매물이 많고 이에 따른 하락 압력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이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