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 증가율 30%여서 사실상 이익률 처참
- 대출채권매각·유가증권 손실로 순익급감
저축은행들이 자산을 늘리고 급한 부실을 떨어내는 데는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이자이익은 오히려 제자리 걸음을 하고 손실이 대거 늘면서 순이익이 급감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낸 '상호저축은행의 FY08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08년 6월~12월) 105개 저축은행 당기순익은 1867억원에 그쳤다.
이는 2007년 같은 기간 3064억원보다 1197억원, 39.1%나 줄어든 실적이다.
자산규모가 69조 902억원으로 1년 전 52조 7409억원보다 약 31%나 늘었는데도 이자이익은 1조 2235억원으로 전년의 1조 2418억원보다 183억원 줄었던 게 근본적이다.
물론 전체 순익 감소는 유가증권손익이 708억원 흑자에서 2114억원 손실로 돌아서고 대출채권매각손실 등 기타영업부문에서 1522억원 손실이 불거졌던 영향이 크다.
하지만 거듭되는 자산 증가에 불구하고 이익률이 줄고 있는 이익구조 추세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긴 힘들어 보인다.
특히 예수금이 1년 새 14조 9428억원, 32.64%나 늘어나 자산증가율을 앞질렀는데도 이자이익이 줄어들면서 역마진 영업구조의 단면을 드러내기도 했다.
게다가 반기 말(08년 12월 말)연체율이 반년 전 14.0%보다 1.6%포인트 오른 15.6%로 칫솟은 것도 앞날에 대한 장담을 어렵게 한다.
이 때문에 그나마 PF대출을 부실채권 자산관리공사 매각과 신규취급 감소 덕에 반년 전보다 6873억원 줄어든 11조 5227억원으로 낮추는 등 건전성 관리 노력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반년 전보다 0.5%포인트 줄어든 8.8%로 낮아진 것도 빛이 바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