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시장이 휴장인 가운데 환율 불안이 이어지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증시 급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2% 가까이 하락하면서 6거래일만에 상승세를 마감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18분 현재 1141.63로 직전 거래일보다 33.84포인트, 2.88% 하락하며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8.10포인트 하락한 394.7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8.25포인트, 0.70% 하락한 1167.22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369억원과 339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7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2310억원의 차익매도와 1174억원의 비차익매도가 합쳐 총 3484억원 순매도다.
한편 3월물 코스피선물은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4.80포인트, 3.14% 하락한 148.05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893계약과 4681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5095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가스, 운수창고, 은행 등의 하락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삼성전자 POSCO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SK텔레콤 KB금융 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락하고 있다.
한편 오늘까지 정부에 구제안을 제출해야 하는 GM의 파산가능성이 최근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노조와의 협상 등 난제들이 산적해 있어 이를 단숨에 해결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자동차산업을 살리는 데 긍정적이었던 오바마 정부도 특단의 회생안이 없이 자금을 지원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의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오바마 정부의 특성상 그동안 GM의 파산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파산 가능성에 대해 판단하기 쉽지 않지만 파산할 경우 지금처럼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미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오 팀장은 “일단 생존을 이어간다면 경기 회복여부에 따라 그 충격이 달라질 수 있다”며 “현재 미국 경제는 경기저점권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GM의 파산 여부가 국내 자동차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아 보인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이기정 섹터2팀장은 “GM의 파산보호신청이 이뤄지면 공급물량이 줄으나 이는 중장기적으로 발생하는 데다가 국내업체들은 겹치는 라인업을 고려하면 수혜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구조조정 등으로 실업이 급증할 경우 자동차 전반의 수요가 줄어들 텐데, 이는 바로 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