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통화정책의 완화기조에 대한 기대감과 국채선물 저평에 따른 매수로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3.57%,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0.04%포인트 하락한 4.50%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45틱 급등한 112.27에 마무리됐다.
2월 기준금리가 시장의 예상수준보다 더 큰 폭으로 인하된 데다 어제 한은 총재가 시장에 우호적인 발언을 한 점이 이날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준금리가 2%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상황에 따라 국고채 직매입 등 양적완화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켜줬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런 호재에도 불구하고 3년 이상의 장기물 현물에 대한 매수는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5년물에 대한 매수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추경 등 수급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반면 3년 이하의 현물에 대해서는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에 대한 메리트로 매수가 꾸준히 유입됐다. 특히 1.5년의 통안증권, 2년 미만 국고채에 대한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국채선물의 경우, 선물 저평의 지속적인 확대로 장중 내내 저평을 줄이며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증권사들이 저평 플레이를 하면서 이날 모두 6219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했다.
어제 국채선물의 바스켓 종목인 7-7호, 8-3호와 같은 물건이 강세를 보여 국채선물이 되레 약세를 면치 못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특히 8-3호는 어제와는 달리 매수세가 저조했다. 이에 따라 8-3호, 8-4호 등을 팔고 국채선물을 대거 매수했다는 분석이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국채선물의 경우 저평을 줄이면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현물은 이에 비해 오히려 약한 모습이었다"면서 "국고 5년물 등 장기물에 대한 매수가 저조한 점이 시장에 지속적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국채선물의 만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저평은 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현물은 지표물 위주로 매도할 가능성으로 선물 가격 상승폭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