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감이 엇갈린 가운데 혼조세로 마무리됐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3.73%로 전일대비 0.01%포인트 하락,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0.04%포인트 상승한 4.56%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6틱 상승한 111.73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25bp~50bp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서도 채권시장은 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강세폭을 확대해가진 못했다.
한은이 작년 8월 이후 기준금리를 대폭 내린 만큼 금리인하폭이 제한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외 한은이 직접 기업어음(CP)을 매입해주는 등의 양적완화정책은 아직은 나올 시점이 아닌 만큼 이번 금통위에서 한은이 내놓을 카드가 별로 많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기대할 게 많지 않다는 것.
이날 윤증현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2%로 내려잡고 신규채용도 20만개 줄어들 것이라고 제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이미 IMF(국제통화기금)가 올해 우리경제가 마이너스 4%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본 데다 한은 총재도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월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진 않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윤 신임 장관의 추경관련 발언은 시장의 심리를 위축시키는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추경이 본격적으로 편성될 시기가 4월 이후나 될 것으로 보여 우선 금통위에 대해 관심을 더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25bp 정도 인하되면 기준금리 대비 국고채 스프레드는 더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년과 5년물과의 스프레드도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이날 현물시장에서는 국고채 2년물 안쪽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그동안 만기가 같은 통안채에 비해 매수세가 저조했던 만큼 금리메리트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윤 장관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됐다"면서 "대부분 내용이 새로울 게 없고 이보다는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금리가 이제 어느 정도 바닥권을 형성했다는 인식이 강해 금리가 25bp 또는 50bp 인하된다고 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50bp은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25bp 인하라면 오히려 기준금리 대비 국고채 스프레드가 더 확대되는 쪽으로 갈 것 같다"면서도 "1.5년 이내의 은행채, 통안채는 좀 더 메리트가 있어 매수가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