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엇갈리는 가운데 신임 윤증현 재정부 장관의 추경발언으로 강세 분위기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3.73%로 전일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채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3틱 상승한 111.70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새로 취임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2%로 당초 전망치보다 5%포인트 하향 조정한 데다 올해 일자리가 20만개 줄어들 것이라며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채권시장에는 나쁠 게 없는 뉴스였지만 이어진 윤 장관의 추경발언이 시장의 심리를 악화시켰다. 윤 장관은 추경안을 마련해 3월말까지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추경안이 3월말까지 제출된다면 국회동의를 거치고 실제적으로 나오는 시기가 4월 정도 되는 만큼 우선 급한 게 없다는 생각들도 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25~50bp 인하될 것이라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윤 장관의 발언이 금통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높다.
다만 한은 총재도 이미 올해 마이너스 성장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고 내부적으로도 현 세계경제성장률을 고려했을 때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지 않는 상황인 만큼 윤 신임 장관의 발언이 새로울 게 없다는 의견도 많다.
시장은 이런 이견들이 모아지면서 특별히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은 관망심리가 짙다"면서 "경기가 워낙 안 좋은 만큼 금리가 25bp나 50bp 인하되도 한은 총재가 멘트는 좋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윤 장관의 추경발언은 부담이긴 하지만 국회동의 얻고 추경이 편성되는 시점이 4월은 넘어야할 것 같다"면서 "지금 당장은 금통위가 더 중요한 이슈"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