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기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으나 외국인이 10거래일만에 매도로 바뀌면서 시장을 압박하면서 하락전환했다.
전날 미국에선 구제안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로 끝난 점과 국내증시가 단기간에 많이 오른 것에 대한 부담이 상승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1분 현재 1193.55로 직전 거래일보다 9.14포인트, 0.76% 하락하며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13포인트 상승한 377.9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2.36포인트, 1.03% 상승한 1215.05로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폭이 다소 줄며 하락전환했다.
이 시간 현재 개인과 기관은 27억원과 99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05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1324억원의 차익매수와 646억원의 비차익매도가 합쳐 총 678억원 순매수다.
한편 3월물 코스피선물은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2.15포인트, 1.36% 하락한 156.3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838계약과 75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798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철강금속, 전기전자, 보험 등의 하락폭이 크다. 반면 종이목재, 기계, 섬유의복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신한지주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POSCO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은 하락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매수를 이어갔던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향후 이들의 움직임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우선 토러스투자증권의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아직 외국인 매도로 인한 주가하락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 금융구제안이 연기된 것은 좀 더 세밀하게 다듬으면서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비하기 위해서일 것”이라며 “과거 사례를 보면 구제안의 시행만으로도 증시가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늘 하루만으로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증권의 정명지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매가 매도로 전환되며 증시가 다소 조정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미국증시에 비해 상승폭이 높아서 부담인데다 오늘 외국인들이 그동안 상승을 주도한 IT 및 은행주들을 매도하며 주도주가 약화될 수 있다”며 “미국 금융구제책 등도 발표가 되면 재료노출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현재 기관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 힘든 상황에서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할 경우 수급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