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미국 거시지표의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이날 공개될 것으로 기대됐던 미국의 경기부양책과 금융구제안의 발표가 미뤄진 상황에서 여전히 '안전통화'인 달러화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가 이어졌다.
장 초반 하락 압력을 받던 뉴욕 증시가 오후 들어 일시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리스크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등 안전통화인 달러를 압박했다는 분석도 제출됐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로 92엔 중반선까지 급등한 뒤 나온 포지션 매물로 인해 강세를 보였으나, 이런 흐름에도 불구하고 역시 유로화 대비로는 119엔 부근의 약보합 수준에 머무는 특징을 보였다.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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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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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일 1.2927...... 92.00.... 118.95.... 1.4807.... 1.1635.... 67.64
09일 1.3005...... 91.44.... 118.96.... 1.4900.... 1.1633.... 6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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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엔/달러는 장중 한때 90.90까지 떨어졌으나, 미국 증시 반등으로 캐리 트레이딩이 재개되면서 전일비 0.6% 하락한 91엔 중반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유로는 장중 한때 1.3093달러까지 오르면서 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날 정부의 대책 발표를 앞두고 미국 증시가 상승 반전하면서 리스크 자산 선호도가 높아지자 대표적 고수익 통화인 유로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 대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바클레이즈가 2008년 순익이 전년동기비 1% 감소에 그쳤다고 발표하면서 파운드화에 호재가 됐다.
지난주 이미 중앙은행 건립 315년 만에 최저치인 1%로 금리인하를 단행한 영란은행(BOE)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지만 금리인하 주기는 거의 끝나고 있다는 판단이 계속해서 파운드화를 지탱했다.
당초 월요일 공개될 예정이었던 미국 정부의 금융 구제안 발표가 화요일로 미뤄졌다. 8일 (현지시간) 티모시 가이트너(Timothy Geithner) 미국 재무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는 데 집중하기 위해 금융 구제안 발표를 당초 월요일에서 화요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7800억 달러로 합의된 경기부양법안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다시 논의에 들어가, 장 마감 후 상원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며 최종 발표는 다음날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 리스크 선호도의 상승으로 뉴질랜드 달러화와 호주 달러화도 이날 선전했다. 뉴질랜드 달러화는 1.4%, 호주 달러화는 0.7% 각각 급등했다.
한편 러시아는 주초 루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금리를 1%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이 정책은 실제로 효과를 거두었다. 루블화가 유로 및 달러 바스켓 대비 41루블 부근에서 40.70루블로 하락, 2주 만에 처음으로 강세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