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도요타는 회계연도 3/4분기의 순손실 1650억 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당초 전망치인 1950억 엔 손실보다는 양호한 결과이다.
회사는 올 3월말 끝나는 2008 회계연도에 영업 손실 전망치를 4500억 엔으로 기존전망치인 1500억 엔의 세 배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 기간 순익 전망치는 3500억 엔 적자로, 지난 1950년 이후 첫 연간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침체로 소비위축이 심화되면서 미국과 일본 자동차 판매 둔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최근 금융불안으로 인해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기업 순익을 끌어내렸다.
도요타 측은 엔화 강세로 인해 지난 회계연도 3/4분기 영업이익이 2500억 엔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엔화가 달러화 대비 1엔 강세를 보일 때마다 영업이익이 400억 엔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했다는 얘기다.
참고로 이 회사가 향후 실적 전망치의 전제로 사용한 엔/달러는 평균 100엔, 엔/유로는 143엔이었다. 이날 엔/달러는 90엔 후반 대에, 엔/유로는 116엔 선에서 각각 거래됐다.
한편 이 같은 비관적인 전망을 반영해 미국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는 도요타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의 'Aaa'에서 'Aa1'으로 하향 수정하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Negative, 향후 강등 가능)'으로 제시했다.
이는 도요타의 차입 비용이 증가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번 하향으로 인해 도요타는 장기 회사채 발행에 190억 엔 정도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