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국 블룸버그통신(Bloomberg New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일본과의 통화스왑 규모를 기존의 60억 달러에서 더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및 한국과 맺고 있는 통화스왑 계약 외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네 번째' 나라와의 통화스왑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중앙은행 총재가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해 루피화가 가치가 18%나 폭락, 8년래 최대 약세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그간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페소화가 급락세를 면치 못하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적극적으로 페소화 매입에 나서는 등 할 만큼은 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말 기준 인도네시아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 606억 달러에서 급격히 줄어든 506억 달러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이 다시 통화스왑 확대 조치에 나선 것은 향후 수 개월 동안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보에디오노(Boediono) 중앙은행 총재는 전날 기자들과의 만찬에서, “향후 6개월 간 유동성 경색이 더욱 심화되고 해외 투자자들이 본국 복귀를 위해 자금을 유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를 겪을 것”이라며, "달러화 발행국인 미국 자체가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날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8.75%에서 8.25%로 0.5%포인트 인하하여 3개월 연속 금리인하를 이어간 가운데, 목요일 현지 외환시장의 루피아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1만 1750루피아로 전날보다 0.6% 가량 약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