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및 금일 전망
- 시장이 불안한 건 맞다. 장기물의 수급 주체가 없는데 공사채 발행이 계속된다. 이평선 수렴구간에서 강하게 하향 이탈하는 흐름이다. 외국인도 매도세로 전환했다. 본드스왑 확대에 뒤늦은 손절도 가세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하락압력이 크다. 그러나 여기서 시장이 더 불안해 진다면 정책당국이 뒷짐만 지고 있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속도가 빨라 시끄럽기도 하다. 특히 지금 불안의 출발이 지난주말 한은의 발언이었다면 결자해지 차원에서 한은도 가만있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 국고채와 신용물 금리가 동반으로 오르고 있다.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시세 하락 속도가 빨랐으니 기존의 매도베팅 역시 한발 빠르게 이익실현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반면 서서히 저가 분할매수 타이밍을 재봐야 할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 ECB 금리동결에 대한 부담이 있어도 시장이 생각보다 빠르게 금통위 부담을 선반영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 한편 글로벌 달러가 강세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CRS금리 하락이 다소 과한 것으로 판단된다. CRS금리의 상승되돌림과 맞물려 IRS도 그 동안의 눌림 압력의 해소도 예상되는 시점. 전날 급격히 확대된 본드스왑 역시 되롤려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일 동향)
온갖 악재 밀물처럼 밀려와…시세 폭락
경기모멘텀이 끝난 시장은 혹독했다. 온갖 악재에 둘러쌓이며 시세가 폭락했다. 3년물 입찰은 응찰율이 140%를 넘으며 선전했지만 반짝 강세가 끝난 5년물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이 보였다. 여기에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를 무겁게 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도 순매도를 늘리며 낙폭 확대에 일조했다. 그 동안 잠잠했던 기타기관(주금공일 것으로 추정)의 매도 역시 맞물리며 시장은 그로기 상태로 몰렸다. 또 IRS금리가 선물 움직임을 따라 오지 못하며 본드스왑 스프레드 역전폭마저 급격하게 확대됐다. 그 동안 우려했던 악재가 한꺼번에 물밀처럼 밀려들었다. 다만 그래도 저가매수 심리가 완전히 무너지진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권이 무려 1만3천여 계약을 순매수했고 전체미결제도 9천여 계약이나 늘었다. 포지션을 중립으로 맞추기 위한 매도에 맞물려 저가매수도 계속 들어왔단 얘기다.
(금일 전망)
장기물 후폭풍에 시끄러운 조정...정책 불러올 듯
2월 금통위전 조정을 예상하긴 했지만 속도가 너무 빨라 보인다. 지금상황에 어울리지 않게 5년물 강세를 반영했던 후폭풍이 거센 탓으로 판단된다. 3-5년 스프레드 축소 베팅을 푸는 물량에 본드스왑스프레드 역전폭 확대. 여기에 다음주부터 있을 장기물 수급 부담까지 시장이 한번 제대로 당했다. 역시 억지로 해서 되는 것은 없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판단한다(보험, 연기금 중심의 장기물 캐리매수가 살아나야 한다.). 여하튼 국내는 장기물 금리에 대한 부담이 그저 그렇다고 해도(미국의 경우 모기지금리가 장기물 금리와 연동) 이게 시장의 전반적인 금리를 끌어올리는 압력으로 작용한다면 다시 정책에 대한 기대가 부각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장기물이 시장 금리를 시끄럽게 폭등세로 이끈다면 정책당국이 손놓고 있지만은 않을만한 시점이다.
재정부 수급 안정발언에 주목, 한은도 결자해지 차원에서
과도한 커브의 스티프닝을 막는 쪽으로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장기물 수급에 공백이 생긴다면 단기쪽 국고채도 신용물도 모두 멀쩡하지 못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관련해서 재정부의 전날 수요확충 강구에 대한 언급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공사채 발행이 너무 많은 것과 최근 장기물 수급 기반이 약화된 측면에서의 개선이 우선 고려될 가능성이 있다. 또 향후 유동성관리 측면에서 헛점은 있지만 한은의 발권을 이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한 확률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장기물이야 그렇다 치고 채권시장 전반의 안정을 위해 한은도 뒷짐만 지고 있을 상황은 아닐 것이다.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서 정책당국이 애지중지할 수 밖에 없는 신용물도 불안해지고 있다. 사실 지금 금리 급등세의 출발은 지난주말 금리정책의 효과성 관련 발언과도 궤를 같이 한다. 결자해지 차원에서 한은의 입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예상레인지 : 111.30~1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