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하락 속에 꾸준한 상승 압력을 받던 원/달러 환율은 한때 1399.00원까지 상승폭을 키웠으나 1400원대 매물대 부담을 뚫고 가지는 못했다.
설 연휴가 끝난 이후 환율은 네고 부담을 털어내면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0.90원으로 전날보다 12.9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2월물은 1390.50원으로 전날보다 12.50원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1381.00원으로 장을 출발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흐름을 탔고 네고 물량 부담 속 추세적 상승을 이어나갔다. 장중고점 1399.00원은 지난 15일 형성된 연중 고점인 1393.00원을 돌파한 것이다.
또한 이날은 미국 금융시장 불안이 재차 불거지면서 국내 증시 하락과 환율 상승이 동시에 진행됐다.
간밤 다우지수는 뉴욕 증시 주요지수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실적 악재와 지표 악화, 금융주의 불안 양상으로 인해 반등 하루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05.30포인트, 1.28% 하락한 8122.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국내증시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면서 1093.40포인트로 마감하며 22.83포인트 하락하면서 2.05% 내려섰다.
시장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설 전 네고 물량 등으로 큰 폭의 상승이 어려웠다고 보면서 설 이후 금융불안 속 환율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설 연휴가 끝난 후 환율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1400원대를 확실히 뚫고 나갈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상향 돌파 가능성이 좀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외환시장관계자는 "환율이 쉽게 내려설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 흐름"이라며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