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브라질 공장 투자는 연기를 검토하고 있으며, 러시아 투자도 탄력적으로 조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2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경제상황은 불확실성의 연속이어서 연간 사업계획 확정이 의미가 없다"며 "시장 상황과 특성에 맞게 분기별 운용전략을 세워 세밀하게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태환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올해 브라질 공장 투자는 연기를 고려하고 있다"며 "러시아공장 투자의 경우도 완급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차의 재고 수준에 대해 정 본부장은 "작년말 기준으로 재고량은 3.5개월치로 적정수준"이라며 "미국과 유럽은 적정재고 수준을 초과하고, 국내에서도 SUV와 상용차는 적정수준을 넘었으나 중소형차는 재고가 부족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들어 판매량에 대해 그는 "미국시장의 경우 지난해말 시작한 새로운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인해 이달 전년대비 10% 내외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도 13% 정도 증가하나, 유럽은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동욱 현대차 재무관리실장은 "미국과 일본업체들은 선진국시장 비중이 55~75%로 높지만 현대차는 39%로 낮고, 지역별 포트폴리오가 잘 갖춰져있다"며 "또 전체 생산능력 중 53%가 A,B 세그먼트(중소형차)여서 경기 침체기에 잘 적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판매가 166만8745대(내수 57만116대, 수출 109만8629대)로 전년대비 1.9% 감소했다. 상반기까지 판매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노사협상 지연에 따른 생산 및 판매 차질,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영향 등으로 하반기 급격히 둔화된 것이다.
특히 4/4분기의 경우 자동차 할부금융이 마비된 데다 2007년 4/4분기 호조에 따른 역기저효과 영향도 있다는 설명이다.
매출액은 32조1898억원(내수 12조2922억원, 수출 19조8976억원)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판매량 감소에 비해 매출액 증가폭이 큰 것은 환율 상승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1조8772억원으로 3.5% 감소하고, 영업이익률도 5.8%로 전년동기(6.4%)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설정이 늘어난 데다 미래를 위해 마케팅비용을 늘렸기 때문이라는 설명.
정태환 부사장은 "세계 경기침체 등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판매지역 다변화 및 중소형 차급의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주요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중소형차의 수익개선 활동을 통한 고수익 중심 경영과 글로벌 현장 경영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것과 함께 우호적인 환율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