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별 다른 이슈없이 내일 발표될 실질 GDP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소폭 강세 흐름을 타고 있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3.40%로 전일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채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14틱 상승한 112.24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다만 시장의 방향은 여전히 뚜렷해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실질GDP, 월말지표 등 우호적인 재료가 있기는 하지만 이를 어느 정도 반영한 데다 2월 금통위까지 시간이 아직은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금리레벨에 대한 고민도 아직 이어지고 있다. 기준금리 대비 국고채 스프레드가 100bp 안팎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만 보면 숏분위기가 우세하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크레딧 이슈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의 부진한 실적과 정부의 추가 구제금융소식으로 미국에 이어 유럽의 신용위기가 재부각되면서 국내금융시장도 이에 영향을 받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건설사와 조선사의 신용평가과정이 어설프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신용위기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은행채를 중심으로 크레딧물 스프레드는 다시 확대되는 분위기이다.
다만 경기침체는 시장에 가장 강력한 재료이다. 내일 발표되는 지난해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에 이어 그 다음주에 나오는 광공업생산 등 월말 지표가 경기침체를 여실히 드러내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시장이 어제 너무 많이 약해진 터라 다시 소폭 강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2월 금통위까진 시간이 꽤 남았고 매수 주체들도 확신이 없어 단기적인 매매로만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짧게보면 조정세가 더 지속될 수는 있겠지만 금리정책이 워낙 확실한 만큼 장기적으로는 금리가 하락하는 쪽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크레딧물은 은행채를 중심으로 금리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강하다"면서도 "현물 전반적으로는 장기물이 흔들리고 있기는 하지만 3년 이하 단기쪽은 여전히 괜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