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이 보이지 않는 미 소비경기: 12월 미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비 9.8% 감소하며 1960년대 이래 가장 빠른 속도이자 동 지표가 집계된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함. 08년 4분기 중 미 소매판매는 월평균 전월비 2.7% 감소하며, 01년 IT버블 붕괴국면에서의 월평균 전월비 0.2% 증가 및 90년대 초반 경기침체국면에서의 월평균 전월비 0.5% 증가에 그치는 경기침체국면과 차원이 다른 극심한 소비침체국면이 전개되고 있음을 나타냄.
첫째, 감원과 소비감소의 악순환구조 형성: 4분기 중 미 비농업취업자는 월평균 51.1만명 감소하며 대공황이후 가장 급격한 감소세를 기록함. 미 소비경기가 비농업취업자 증감과 밀접한 정(+)의 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미 소비경기에 예고되었던 고용과 소비의 악순환적 침체 고리가 고착화되고 있기 때문임.
둘째, 부정적 자산효과 극대화: 08년 3분기 중 각각 전년동기비 8.6% 및 9.6% 감소했던 미 가계의 금융자산 및 실물자산은 데 4분기에도 그 감소 폭이 확대되는 추세에 있음. 따라서 부정적 자산효과에 노출된 미 소비경기는 노동소득 감소와 더불어 소비침체 폭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함.
셋째, 소비자신용 등 가계 신용공급 감소추세 지속: 11월 미 소비자신용은 전월비 79억달러 감소한 2.6조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감. 이에 따라 미 정부의 대규모 유동성 확대정책으로 인해 금융기관의 자금경색은 상당부문 완화되었으나,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경색기조는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외상소비에 의한 소비회복 역시 기대하기 어려움.
미 소비경기, 추세적 회복 반전의 전제조건 및 평가: 09년 중 미 소비경기가 일시적인 부양책에 의한 단기 반등을 넘어서는 추세적인 회복기반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됨. 당사는 미 소비경기의 추세적 회복 가능성과 관련하여 3가지 전제조건 충족 여부를 판단한 결과, 일부 긍정적 여건이 형성되고 있지만 추세적인 회복 가능성을 타진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로 판단함.
첫째, 고용시장 회복에 의한 소비회복은 기대난: 추세적인 소비회복과 관련하여 고용시장 회복은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나 상당기간 동 조건의 충족 가능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움. 01년 IT버블 붕괴 당시의 경기침체국면에서 미 고용시장의 회복이 경기침체 이후 2년이 경과된 03년 중반 이후에 가시화되었듯이, 고용회복은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후행할 것이기 때문임. 따라서 09년 중 고용회복에 의한 추세적 소비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기껏해야 감원 폭의 축소에 의한 소비침체 둔화 가능성 정도를 기대할 수 있
둘째, 외상소비 및 소비성향 확대에 의한 소비회복도 기대난: 09년 중 예상되는 미 연준의 제로금리 및 양적확대 정책은 금융기관간 신용경색의 심화 가능성은 차단할 것이나, 민간부문으로의 자금공급 확대를 유도하기는 상당기간 어려울 것임. 여기에 경기불안으로 인해 미 가계의 저축률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성향의 확대에 의한 소비회복 가능성도 기대하기 어려움.
셋째, 정부정책 통한 주택가격 하락세 진정 가능성은 긍정적: 가계의 실물 및 금융자산의 회복에 의한 긍정적 자산효과를 통해 미 소비경기가 추세적 회복의 전기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움. 다만, 오바마 새 정부가 2차분 구제금융 3,500억달러를 주택압률 위기에 처한 가계 지원 및 학자금 대출 등 가계에 대한 직접적 지원 용도를 밝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중 주택가격 바닥권 형성을 통해 소비심리의 안정은 가능할 것임.
미 소비경기, 09년 상반기 중 회복 기대는 시기상조: 당사는 미 소비경기 침체의 악순환 고리가 더욱 고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최소한 09년 상반기 중 소비회복 가능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함. 09년 중 미 소비경기는 상반기 중 극심한 침체기조가 이어진 후 하반기 중 침체 폭이 둔화되는 정도의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