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이 신임 사장은 최우선 과제로 수 개월째 공회전을 거듭한 통신공룡 KT의 걸음걸이를 가볍게 하기 위한 조치를 잇따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KT수장에 공식 선임된 이날 이 신임 사장은 IPTV로 생중계된 취임사를 통해 KT의 미래상으로 '올 뉴 KT(All New KT)'를 제시, 대대적인 변화가 전개될 것임을 암시했다.
◆ KT 대대적 변화 예고
이 신임 사장이 KT의 공식경영활동에 돌입한 첫 날 분위기는 앞으로의 KT에 적잖은 변화를 예고했다.
이 신임사장의 향후 경영활동의 초점이 취임사를 통해 밝힌 '올 뉴 KT(All New KT)'에 맞춰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 신임사장 역시 취임사에서 "지난 40여일 간 사장 후보자 신분으로 KT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판적인 진단을 들었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3대 경영 원칙으로 제시한 주인의식과 혁신 효율 역시 변화를 바탕에 둔 것도 같은 이유다.
주인의식의 경우 그동안 KT가 주인없는 회사로 비춰진 점을 지적한 것이고 혁신을 강조한 배경에는 과거 공기업의 업무태도가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듯 하다. 효율 또한 '관행적 지출형태'라는 표현을 써 비효율적인 기존 마인드를 벗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사원대표들과 약 30분간 진행된 '직원과의 대화'에서도 이 사장은 "앞으로 전개될 변화에 임직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KT 관계자는 "KT임직원들도 이 신임사장이 취임사에서 제시한 '올 뉴 KT'를 대대적인 변화에 무게를 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 신임사장이 KT에 변화를 주기 위한 잇따른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조직개편 슬림화로 변화기반 다진다
이 신임 사장은 KT수장에 공식적으로 선임된 이날 바로 조직개편과 함께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미 이 신임 사장은 지난해 12월 9일 사장추천위원회를 통해 단독으로 추천된 뒤 곧바로 우면동 KT연구센터에 집무실을 마련하고 KT경영현안과 관련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그만큼 현재 KT가 처한 상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더욱이 SK텔레콤과 SK브로브밴드등 SKT통신그룹은 이미 지난해 말 새로운 조직개편을 짜고 신임 정만원 사장 체제를 구축하는 등 발빠르게 준비태세를 마무리한 상태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첫날 공식 취임한 이 신임사장의 경영활동 보폭은 빠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관심이 모아지는 곳은 조직개편이다. 이날 오후 KT는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급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신임사장은 기존 조직에 대수술을 가하고 임원 역시 변화를 주도할 인물로 포진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KT의 기존 조직구성인 7실 1소 7부문 1본부 시스템을 개편해 1센터 2그룹 3부문 13실 13본부 3소 1원 1TFT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KT의 인사 폭도 예년과 달리 상당폭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