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유로화는 목요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전망으로 인해 약세 통화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월가 외환분석가들은 이번주 달러/유로 예상 매매범위를 1.32달러~1.36달러로 제시하고, 엔/달러의 경우 87엔~92엔 범위를 내놓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자 기사를 통해 전했다.
신문은 ECB가 이번주 기준금리를 2%로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고 또 나아가 앞으로도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며, 유로화는 이 같은 전망으로 인해 지난해 연말 랠리 흐름이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CB가 금리인하에 상대적으로 인색할 것이란 관측은 달러/유로를 지난 12월 한때 1.4720달러까지 12주래 최고치까지 끌어 올렸으나, 이 같은 관측이 후퇴하면서 지금은 1.34달러 선까지 후퇴한 상황이다.
유로존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아래로 떨어졌으며 독일의 수출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는 등 경기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이 때문에 ECB가 미국과 영국 등을 따라 뒤늦게 금리인하 따라잡기에 나서야 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다. 이는 당분간 유로화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이 많다.
미국 고용시장이 지난해 260만개의 일자리를 잃었다는 소식 등 미국 경기도 좋지 않지만, 이는 달러화 자산 가치에 어느 정도 선반영되었다는 지적이다. 이미 연방기금금리는 0% 부근까지 인하되어 더이상 금리 격차가 벌어질 여지도 사라졌다.
도쿄미쓰비시은행 런던지점의 글로벌 외환전략가는 달러/유로가 3개월 내에 1.27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제출하기도 했다고 WSJ는 소개했다.
한편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양상도 유로화 대비 달러화 선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일본 엔화가 '안전통화'로 재부각되는 결과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외환전략가들은 당분간 일본 엔화가 달러는 물론 유로, 파운드 등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같은 엔화의 강세가 지속될 경우 일본은행(BOJ) 등 외환당국이 강세 억제를 위한 개입에 나설 수도 있다고 WSJ는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