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호주에는 T-Storm이라고 해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올 때가 더러 있습니다. 정말 한치 앞도 안보일 정도의 강한 비와 바람이 몰아쳐서 집밖으로는 한발짝도 못나갈만큼 험한 날씨가 될 때도 있지요. 그런데 이 Storm이라는 것이 지나고 나면, 하늘에 구름 한 점없이 맑은 날이 이어집니다. 정말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맑은 날이 이어지는 것이지요.
제가 경제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모든 분들이 2008년은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Storm이 지나간 골드코스트 하늘처럼 2009년은 뉴스핌 독자 모든 분들의 하늘이 쾌청하길 빌어봅니다.
오늘 새해 첫 칼럼은 멘탈 이야기로 시작을 해 볼까 합니다.
이미 한국은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레슨을 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그 기술을 필드에서 사용하는 방법이나 혹은 사용하기 위한 마음가짐에 대한 교육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듯 합니다.
멘탈을 알기 쉽게 설명드리자면, 마치 전자제품의 사용 설명서 같은 것이지요.
여러분이 아무리 좋고 훌륭한 기술을 배웠다 하더라도 그 기술을 100% 필드에서 발휘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멘탈이나 코스매니지먼트와 같은 것들입니다. 아무리 비싼 전자 제품을 구입했다하더라도 사용방법을 제대로 몰라 그 기능을 다 사용할 수 없다면 안타까운 일이겠지요?
이제 여러분이 올 겨울동안 여러가지 기술적인 부분을 가다듬으시면서 아울러 제 칼럼을 통해 그 기술을 적절히 사용하는 방법을 같이 기르시길 바랍니다.
[14] 골프의 또다른 4가지 영역
골프를 수식하는 대표적인 말 중에 하나가 바로 '골프는 멘탈게임'이라는 것이다.
아마 골프를 한번이라도 접해본 사람이라면 이 말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고 골프를 취미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골퍼들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을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 멘탈 게임으로서의 골프를 설명하라고 한다거나,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라면 자신있게 그것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 이유는, 멘탈이라는 것이 지금껏 막연하게 정의되어 온 데다 골프의 기술과 상이한 것으로 인식되어 졌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구체화 되지 못한 것을 가장 큰 원인이라 말하고 싶다.
필자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멘탈은 기술이라는 것을 강조해왔고, 따라서 학습과 연습을 통해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는 분명한 또 하나의 기술임을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따라서 멘탈을 기술의 한 부분으로 인식시킴으로써 보다 현실적인 문제로 다루야 하고 또 다른 기술과 대등한 부분으로 취급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골프에서 기술로써의 멘탈이 왜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 초보자에게 멘탈이란 정말 필요한 것일까.
현직에서 코치로 활동하는 세계 어떤 코치도 이제 갓 입문한 초보에게 멘탈을 강조하는 코치는 없다.
그렇다고 멘탈이 초보자가 무시해야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단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멘탈을 인식할 것이냐의 문제와 또 그것이 어떻게 골프에 적용되는 것인지 아는 것은 초보와 프로페셔널 레벨에 상관없이 매우 중요한 부분임은 분명히 해두고 싶다.
필자는 골프의 7가지 영역에 대한 언급을 여러번 해왔다. 롱게임, 숏게임, 퍼팅, 코스매니지먼트, 멘탈 및 루틴, 연습방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장비.
이 7가지 영역은 골프를 늘리고 스코어를 향상시키는데 각기 다른 역할을 한다.
앞에 세가지는 마치 평생공부와 같은 개념이다. 골프라는 운동을 하는 동안 골퍼는 앞에 세가지는 항상 연습하고 지속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나머지 뒤에 네가지 부분은 앞에 세가지의 완성도에 따라 적절히 추가가 되어야 한다.
어느정도 볼을 칠 줄 알고, 숏게임 및 퍼팅에 대한 기본적인 스킬을 갖추었다면, 이제 뒤에 네가지를 익힘으로써 효율적인 스코아를 내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항상 앞에 세가지만 집중한다.
앞에 세가지만 하다보니 앞에 세가지 영역에 자신의 골프 전부를 의지하게 된다.
여러가지 이유로 한동안 앞에 세가지 영역에 대한 연습을 게을리 하면 자신의 골프 전체가 뒷걸음질 치게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앞에 세가지 영역의 기술적 완성도는 연습량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뒤에 네가지 영역의 기술적 완성도는 연습량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일단 올바른 지식과 개념만 정립이 되면,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기술적 완성도는 그리 뒷걸음질 치지 않고 또 바로 회복이 가능하다.
가령 한달정도 연습을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뒤에 4가지 영역에 대한 개념이 올바르게 잡혀있다면 앞에 세가지를 회복하는 것도 빠르고 또 100%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스코어를 지킬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효율이라는 것이다.
골프에서 멘탈이란 그 자체로도 매우 중요한 것이지만, 이렇듯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어차피 초보와 상급자 모두 멘탈이 스코어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다면, 효율적인 측면으로도 생각을 해보자.
한번 익히면 잘 잃어버리지 않는 골프 기술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새롭고 기쁜 일인가.
앞으로 멘탈을 비롯한 뒤에 네가지 영역에 대한 정보 습득 및 연습에도 시간을 과감히 할애를 해보자.

골프와 관련해 어떤 궁금증이든 답변해 드립니다. 주저마시고 질문 주세요. ndyy2000@naver.com으로 메일주세요. [호주 골드코스트=골프칼럼니스트 노다영(Andy)]












